최근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MZ세대 구애가 본격화되고 있다. 모두 다 표를 잡기 위한 전략이다.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가 이제부터 표심을 가르는 핵심 세대로 등장한 것이다. 내년 3월 대선에서 MZ세대는 전체 유권자의 34%에 해당한다. 이들은 일찍부터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중도층'에 다수가 몰려 있으며 진보·보수라는 이념적 틀에 얽매이기 보다 '내 삶을 바꿀 후보', '실용과 이익'을 추구한다는 특성이 있다. MZ세대는 이처럼 정치권만 아니라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다만 세대를 가르는 기준은 차이가 있는데,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 1980~1995년 사이 출생한 세대를, Z세대를 1996~2000년 사이 출생한 세대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일반적으로 새로 만들어진 단어가 자리 잡는 데에는 최소 몇 년이 걸린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코로나 대유행으로 불과 몇 달 만에 많은 새 용어가 미디어에서 사용되면서 보편적인 언어로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생소한 질병관리학 분야 용어가 미디어의 뉴스 보도와 소통에 필수 용어로 안착했다. 최근 국내와 해외에서 보편적인 용어로 자리 잡은 신조어와 유행어 20개를 추려본다. 뉴스와이어와 외신 그리고 국내 각종 미디어를 참조했다. 비대면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다는 뜻. 국내에서 언택트(untact)라는 말이 많이 쓰이는데, 이는 한국에서만 쓰는 콩글리시. 영어권에서는 contactless 또는 non-face-to-face라는 표현을 씀. 집단면역 herd immunity, community immunity라고 한다. 감염이나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 내의 다수가 면역을 가지고 있으면, 전염병의 전파가 느려 지거나 멈추게 됨. 사회적 거리두기 social distancing은 감염 관리의 종류 중 하나, 접촉을 줄여 질병의 전파를 늦추는 방법. 스테이케이션 Staycation은 집에 머무르며 집에서 당일 여행을 할 수 있는 거리 내에서 여가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숙박
일대일로(One belt, One road)는 중국 주도의 ‘신(新) 실크로드 전략 구상’으로, 내륙과 해상의 실크로드경제벨트를 지칭한다. 즉, 35년 간(2014~2049) 고대 동서양의 교통로인 현대판 실크로드를 다시 구축해, 중국과 주변국가의 경제·무역 합작 확대의 길을 연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13년 시진핑 주석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으며, 현재 100여 개 국가 및 국제기구가 참여하여 내륙 3개, 해상 2개 등 총 5개의 노선으로 추진되고 있다. 중국에 '일대일로'가 있다면 서방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B3W‘가 있다. 이는 최근 영국에서 열린 G7에서 제시된 것으로 선진국 정상들이 중국의 일대일로에 맞선 인프라 투자에 합의한 것이다. 'B3W'는 'Build Back Better World'를 가리키는 단어로 '더 나은 세계재건'을 뜻한다. 이처럼 주요 7개국(G7)이 중국의 '일대일로'에 맞서는 글로벌 기반시설 투자구상에 합의했지만 그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투자구상의 규모가 문제인데, 개발도상국이 2035년까지 약 40조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경4천640조 원 규모의 기반시설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세계 최초로 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이들을 대상으로 '부스터 샷'을 시작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면역력이 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했지만 일반 국민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 미국 보건당국은 “현재 시점에는 부스터 샷이 필요 없다”는 성명을 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회 접종 방식 백신의 두 번째 접종이 높은 부작용 비율과 관련이 있는데, 이는 3차 접종이 잠재적으로 훨씬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2회 접종용 백신의 두 번째 접종 후 국소 반응과 드문 부작용이 더 자주 발생함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반복해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6개월 만에 감염 위험이 더욱 커지고, 전염성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된다는 증거를 토대로 3차 접종 전략을 개발해 부스터 샷이 필요하다는 이론을 세웠다. 여기서 부스터 샷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부스터 샷은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추가로 하는 접종을 가리킨다. 예컨대 1회 접종으로 개발된 백신을 2회 접종하거나, 2회 접종으로 개발된 백신을 3회 접종하는 등 추가접종을 실
지난 10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디지털세 합의안에 대해 "역사적 국제조세 개혁안"이라고 평가하며, 합리적인 최종안 도출을 위해 협조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오는 10월까지 논의할 예정인 초과 이익 배분율, 매출 귀속 기준 등 디지털세 세부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국제 논의가 디지털세 '필라1, 필라2'의 실제 집행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처럼 국제사회에 화두로 떠오른 ‘디지털세’가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한다. 디지털세는 고정사업장 소재지와 상관없이 글로벌 디지털 대기업이 직접 매출을 얻는 영토 안에서 해당 국가가 이들의 매출액에 일정 세율로 부과하는 세금을 가리킨다. 디지털 기업은 온라인 광고나 중계, 판매, 정보 제공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뜻한다. 디지털세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디지털 기업의 조세 회피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됐다. 기존 법인세는 고정사업장 소재지를 기준으로 부과된다. 하지만 디지털 기업은 세금 부과 근거가 되는 고정사업장이 필수적인 것이 아니다. 그래서 디지털 기업의 경우 실제 매출 가운데 일부만 과
며칠 전 본 일간지에서 '쓰레기 줍는 정용진… 전 상장사에 ESG 위원회 설치'란 제목의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기사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ESG 경영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작은 실천을 모으는 일"이라며 7개 상장사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마트·백화점에 '용기 없는 매장'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그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장바구니를 들고 쓰레기 줍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정 부회장은 왜 이렇게 ESG를 강조하는 것일까? 여기서 ESG가 무엇인지 그 해답을 찾아본다. 고3 수험생들은 꼭 알아둬야 할 용어다. 기업을 평가할 때 여러 가지 요소가 있는데 ESG는 비재무적인 요소다. E는 'Environmental', 즉 환경 경영을 의미한다. 전기차, 수소에너지, 탄소배출 절감, 기후변화 대비 등 환경에 대한 다양한 지표와 정책,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 것만 봐도 현재 환경 문제는 우리의 일상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는 'Social'을 가리킨다. 이는 기업이 사회적 약자인 노인, 장애인, 빈곤층을 지원하거나 기회 균등을 위해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돕고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으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4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전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추가 대유행 위기를 겪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유럽 각국은 봉쇄 수위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봄에는 확진자 감소와 맞물려 방역 규제를 낮추는 흐름을 보였지만 델타 변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이달 들어 영업시간 제한, 야간 통행금지 등의 조치가 다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중해 섬나라 몰타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외국인의 입국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9일부터 모든 식당·술집의 영업을 자정까지로 제한했다. 스페인에서는 9일부터 나이트클럽 영업 금지와 식당·술집의 영업을 밤 11시까지로 제한했다. 포르투갈은 밤 11시~오전 5시 사이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프랑스는 델타 변이가 우려된다며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 자제를 국민들에게 촉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알파’, 남아공 변이는 ‘베타’, 브라질 변이는 ‘감마’, 그리고 인도 변이는 ‘델타’로 분류한다. 현재 세계를 휩쓸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는 델타(Del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지난 8일 수원지방법원에서 학교법인 동산학원(안산동산고등학교)이 제기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지정취소처분 취소’ 청구를 인용한 판결에 강한 유감과 우려를 표하고 항소 의지를 밝혔다. 또, 이번 판결은 ‘고교교육 정상화와 미래교육’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거스르는 결과이며, 판결이 불공정한 교육 상황과 서열화된 입시 경쟁체제에 면죄부 역할을 해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자사고를 페지하자고 주장하는 교육감은 또 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다. 이들은 왜 자사고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나? 한마디로 자사고가 불공정한 교육 상황과 서열화된 입시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자사고는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명박 정부 때 도입한 학교 모델이다. 이는 기존의 ‘자립형 사립고’보다 학교의 자율성을 더 확대한 것이다. 교육과정, 교원인사, 학생 선발 등 학사 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자사고는 모두 사학에서 운영하는 학교다. 대학은 물론 중·고등학교도 국가 재정으로 학교를 세울 여력이 부족할 시기, 사학이 이를 담당하여 오늘의 한국을 건설했다. 공교육이 정상화되어 신뢰할 수준만 된다면 학부모들은 굳이 비싼 등록금
정부가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초·중·고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앞서 지난 8일 교육부가 2학기 전면등교를 앞두고 ‘학교·학원 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다는 진단이 나오자 교육당국이 나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될 경우 ‘2학기 전면 등교’ 추진했던 계획이 자칫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현재 방역 당국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감염병 확산세는 심각한 상황이다. 전국 기준, 지난 8일 확진자는 1,316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전일의 1,275명을 넘어선 증가세다. 이대로 상황이 악화된다면 이달 말엔 일일 확진자가 2,100명까지도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적극적인 방역을 통해 확산이 억제될 경우 환자수가 감소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다. 또 백신접종이 계획대로 이뤄지면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진다면 9월 말엔 260~415명 수준으로 감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2주간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오는 12일부터 2
학교에 다녀야 할 어린 소년이 어른 병사 가운데서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왜 이들, 어린이들은 연필 대신 총을 들어야 하나? 교실에 있어야 할 어린이가 왜 전쟁터에 나가 총을 메야 하나? 그리고 총부리를 겨눠야 하나? 우리나라도 6·25전쟁 중, 중·고등학생들이 분연히 전쟁터에 나가서 공산군과 피 흘리며 싸워 혁혁한 전과를 올렸던 때가 있다. 이런 소년병은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야 한다는 명분보다는 대부분 무장 조직에 의해 동원돼 전투뿐만 아니라 정보원이나 약탈자, 전령, 정찰병, 조리병, 짐꾼, 간첩 그리고 노예로도 이용된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전쟁에 군인으로 동원된 아이가 8천500명에 달했고, 전쟁 와중에 각종 범죄에 시달린 아이는 2만 명에 이른다고 최근 유엔이 발표했다. 이처럼 전쟁에 군인으로 동원되는 아이들을 ‘소년병’이라고 부른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아이 수천 명이 무력분쟁 지역에서 군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 소년병 가운데 나이가 6세에 불과한 아이들도 있다. 소년병 대부분은 비국가 무장 조직이 동원한다. 현재 콩고민주공화국, 소말리아, 시리아, 예멘 등에 가장 많은 소년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