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합의를 거쳐 국가의 중장기 교육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출범 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해 7월 국회를 통과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오는 21일 시행된다. 따라서 법적으로는 이날 국교위가 출범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주무부처인 교육부는 위원 구성을 위한 추천 공문조차 발송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태라면 일러야 9월 이후에나 국교위 출범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일 교육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교육부는 국교위 출범의 핵심인 위원 구성을 위한 절차를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법이 정한 위원회는 총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데, 추천 인원은 국회가 9명으로 가장 많고 대통령 5명(지명), 교원단체 2명, 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학교육협의회·시도지사협의회에서 각 1명씩이다. 당연직인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조희연 시도교육감협의회장만 정해진 상태다. 2명을 추천할 수 있는 교원단체는 추천 권한을 확보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를 제외하고 전국 단위 교원노조 10여 개가 합의해야 한다. 합의가 안 되면 조합원이 많은 곳이 권한을 갖는다. 하지만 교원단체 관계자는 "교육부로부터 위원 추천을 위한 공문은 물론 어떤…
서울대 인공지능 연구팀이 세계적인 학회에 표절논문을 제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대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팀이 발표한 또 다른 논문이 국내외의 여러 논문 일부를 베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이 논문의 제1 저자는 이종호 과기부 장관의 아들이다. 지난해 6월, 서울대 윤성로 교수팀이 외국의 온라인 저널에 게재한 인공지능 신경망 효율화에 대한 논문이다. 인공지능의 압축기법인 '지식 증류'라는 개념을 설명하는 문단의 첫 번째 문장이 지난 2019년, 홍콩의 한 인공지능 회사에서 발표한 논문과 동사 하나를 제외하고 똑같다. 문단 뒷부분의 문장도 'can'이라는 조동사 하나만 추가됐을 뿐 나머지 문장 전체가 일치한다. 같은 문단의 네 번째 문장은 2년 전 중국의 한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과 문법 표현만 좀 다를 뿐 거의 같다. 인공지능 학습 결과를 설명하는 부분에선 카이스트 연구진의 논문 속 문장과 완전히 일치한다. 그러나 모두 인용 표시나 출처 표기는 없었다. 이 논문의 제1 저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아들이다. 이 장관의 아들은 앞서 표절 의혹이 제기된 논문의 공저자로도 참여했다. 첫 표절 의혹이 제기된 논문과 이번 논문에 공동으로…
조희연 22대 서울시교육감이 1일 취임식을 갖고 3기 임기에 돌입했다. 3기 임기는 이날부터 4년이다. 조 교육감은 당초 취임식에 앞서 3기 첫 공식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충원 대신 전날 내린 많은 비로 통학로에 싱크홀이 발생한 종로구 경신고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경신고의 운동장 배수 문제로 인근 주택에 피해가 발생했고, 학교 돌담(석축) 일부가 붕괴됐다. 조 교육감은 교육청으로 복귀한 뒤 온라인으로 취임식을 열었다. 그는 취임사에서 불평등과 불공정 타파를 강조하며 질 높은 공교육을 약속했다. 조 교육감은 "부모의 직업과 학력, 재산에 따라 아이가 누리는 지식과 체험의 수준이 달라진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공정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기본 조건은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으로, 불평등과 불공정을 극복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공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모두를 위한 수월성 교육을 구현하려면 수업과 평가의 혁신 역시 필수"라며 "평가혁신을 통해 수업을 혁신하고, 더 질 높은 수업이 더 나은 평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7월 1일(금) 경상남도교육청 교육연수원에서 중등 수석교사 58명을 대상으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연수를 진행했다. 수석교사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배움 중심의 수업을 실천하고 수업 나눔을 확산하는 데 앞장서는 등 교실 수업 혁신의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이번 공동 연수는 그동안 다양한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수석교사의 역량을 강화하여 경남형 미래 수업을 선도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이날은 명지병원 김현수 교수의 ‘코로나 시대의 교사 회복 전략’을 주제로 한 특강이 열렸다. 힘든 시기에 교수·연구 활동을 지원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수석교사들을 격려하고 회복하는 시간이었다. 참여자들은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아이톡톡’으로 하는 대체 학습 사례 발표 △수석교사 활동 모델 표준화 방안 토의 △수석교사회 발전 방향 모색에 대한 열띤 토의가 이어졌다. 또 지금까지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할 때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과 다양한 대체 학습 사례를 공유했고 수석교사의 활동 영역을 확대하는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정숙 중등교육과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 수석교사들이 앞장서서 현장 중심의 맞춤형 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경기교육 소통 콘서트’에 참석했다. ‘경기교육 소통 콘서트’는 주민직선 5기 경기도교육감 취임에 즈음하여 개최된 행사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콘서트는 학생(박예진 경민IT고)과 교사(김가람 검산초)가 직접 사회자로 나서 진행할 뿐만 아니라, 역대 경기도교육감 취임 행사 가운데 경기 북부에서 진행한 첫 사례라 개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유튜브 경기도교육청 TV 채널로 실시간 생중계된 토크 콘서트는 광지원초등학교 농악대 공연을 시작으로 민요, 남양주 지역 중학교 연합 댄스 동아리 샤넬리아프리즘의 K-POP댄스, 안양중앙초 합창단이 꿈을 향한 열정과 재능을 선보였다. 특히, 경기민요 군밤타령과 뱃노래를 부른 금파중 박효원 학생 공연에는 국악인 김영임이 함께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6월 21일부터 4일 동안 도내 유·초·중·고등학생 6,883명이 응답한 ▲학교생활 만족도, ▲학생들의 고민, ▲다니고 싶은 학교, ▲교육감에게 바라는 것 등, ‘경기학생의 바람을 담다’설문 결과에 큰 관심을 표현했다. 임 교육감은 “유치원은 재미있는 놀이 활동을 많이 하고, 초등학생들이 학교폭력이나…
주민직선 4기 신경호 교육감은 충렬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 헌화 분향하며 선열들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로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7월 1일(금) 오전 11시, 2층 대회의실에서 가족 및 친지, 부교육감을 비롯한 본청 간부들과 취임식 없이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 후 춘천동원학교를 방문하여 장애학생 급식 봉사를 실시하였고, 강원특수교육원 설립을 비롯한 특수교육 전반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춘천 동원학교 방문은 특수학교 학생의 급식안전을 챙기고, 학교현장의 빠른 일상회복의 적극적 지원을 위함이다. 취임식을 생략하고 간담회로 진행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 여건에 화려한 취임식 보다는 소박한 행사를 실시하고 바로 실질적인 업무 진행”하기 위한 신경호 교육감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마음껏 펼쳐라 [미래를 여는 학교, 더 나은 강원교육] 정책의 5대 추진과제는 △더 높은 학력 △더 넓은 진로 △더 바른 인성 △더 고른 복지 △더 돕는 행정이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2일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사천연수원에서 초·중등 교원 7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흡연, 음주, 약물 오남용(마약류 포함)을 예방하기 위한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경남교육청은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증가하자 유해 약물에 노출되기 전부터 반복적인 예방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해부터 교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연수를 개설했다. 이번 연수에는 청소년 유해 약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했다. 연수 내용은 △경상남도경찰청 광역수사대 김대규 계장의 청소년 약물 오남용 실태와 동향 △김해다르크 리본하우스 한부식 원장의 약물로부터 회복된 삶 △경남관광고등학교 이중희 교사의 약물 오남용(마약류 포함) 예방 교육과 생활지도 실제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경운초등학교 이정화 교사는 “청소년 유해 약물의 실태를 알고 유해 약물이 우리 청소년 삶과 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사례로 살펴봤다”라면서 “이번 연수로 유해 약물 예방 교육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인식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하정화 체육예술건강과장은 “우리 청소년들이 유해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학
제18대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 취임식이 7월 1일(금) 14시 충청북도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렸다. 윤건영 교육감은 취임사를 통해 “준비안된 미래는 뒤에서 덮쳐오지만, 잘 준비된 미래는 앞에서 안겨온다”며 “새로운 충북교육을 이끌어가겠다”고 천명했다. 새로운 충북교육을 만들기 위해 도민에게 다섯 가지를 약속했다. 다섯 가지는 학교교육 정상화, 함께하는 사회를 위한 인성•시민교육, 노벨 프로젝트, 교육복지 실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생태계다.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AI, 에듀테크 등을 활용한 다양한 진단과 학생성장 이력이 축적될 수 있는 맞춤형 학생평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맞춤형 학생평가에 있어선 단순 정량적 서열화를 지양하고 18만여 명의 학생이 각자의 재능을 찾고 자신의 진로와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인성•시민교육을 방향으로는 인문,예술,체육 교육을 강조하고 인문고전 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노벨프로젝트를 위해서는 차세대 글로벌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과학·수학·정보교육, AI영재학교 설립, 방사광 가속기와 첨단 바이오산업 기반 시설을 활용한 직업교육 내실화 추진을 약속했다.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선 교육격차의 해소, 유아교육,…
충청북도교육청(윤건영 교육감)은 1일(금)~2일(토) 양일간 양평 현대종합연수원에서 2022.충북대입진학지원단을 대상으로 진학지도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2023학년도 주요 대학 수시 전형의 세부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부종합전형 서류 모의 평가를 해 봄으로써, 고3 수시전형 원서 접수 시기에 학생 상담, 수시원서 작성 방법을 집중 분석·공유하는 시간이다. 진학지도 역량강화 연수는 현재 고3의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항목별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수시 지원 상황에 적용해 보기 위한 토의 활동이 핵심이다. 연수는 ▲학생부종합전형 서류 모의평가(입학사정관) ▲대입진학지원단 선배교사와 대화 ▲학교별 학생부 기반 상담 지원 토론 ▲2023학년도 수시 지원 전략 ▲학교생활기록부 분석을 통한 수시 지원 설계로 진행됐다. 충북대입진학지원단은 총 87명으로 충북 도내 진학지도 전문성을 갖춘 중등교원을 대상으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된 모임이다. 충북대입진학지원단은 연수 후 학교로 돌아가 수시전형 지원을 위한 학교생활기록부를 분석하는 자체 연수를 실시하고, 7월말부터 충북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개인 진로에 맞춘 수시 지원 전략 상담을 할 계획이다. 도교
충청북도자연과학교육원(원장 최명렬)이 학교교육과정 내실화를 위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수학교구대여 지원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학교구대여 지원 사업은 거점형과 단위학교 수학축제 운영교에 컨설팅과 교구대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충북자연과학교육원은 7월 3일 현재 53교 대상으로 229종, 1,049개의 교구를 대여·지원했다. 교육원은 청주 외 원거리 지역인 거점·단위학교 수학축제 운영교 대상으로 교구 배송과 반납을 택배로 서비스 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행정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16일 진천 이월초등학교에서 열린 충북초등수학체험전에 약 2천만 원 상당의 대형 수학교구를 비롯해 다양한 교재·교구를 대여해 탐구 중심의 수학 체험이 되도록 했으며 학교 축제 운영 부담을 확 줄였다. 학교는 충북수학체험센터 누리집(https://www.cbnse.go.kr/playmath)으로 수학교구 대여를 예약·신청할 수 있으며, 최대 20일간 대여(1회 연장 가능)가 가능하다. 충북자연과학교육원 김전환 융합인재부장은 “학교 수학축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수학교구 대여를 지원할 것이며, 현장체험중심 수학교육 활성화로 수학에 대한 흥미 유발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