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교육신문) 울산광역시교육청은 미래 교육 전환과 학교 현장 안정을 핵심 목표로, 학교 구성원들이 변화의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2026 학교 체감형 교육정책 24선’을 확정했다.
이번 정책은 인공지능 기반 교수 학습 통합 체제 구축을 비롯해 교원 보호와 행정 전문화, 촘촘한 교육복지와 돌봄 확대에 중점을 두고, 학교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울산교육청은 이번 정책으로 교육 주체가 함께 성장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함께 성장하며 도약하는 울산교육’을 단계적으로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로 미래 교육 선도: 맞춤형 학습 환경 구축
울산교육청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해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교육 전반에 적극 도입하고, 교실 수업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행정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핵심 사업은 내년 1월 이후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우리 아이(AI) 교수 학습 통합 체제(플랫폼)’다.
이 체제는 생성형 인공지능 질문 도구와 ‘토도한글’ 교사용 계정 등을 지원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과 특성에 맞춘 맞춤형 수업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교사에게는 ‘우리아이 지피티(GPT), 챗 지피티(GPT), 제미나이 프로, 뤼튼 인공지능(AI)’ 등 유료 생성형 인공지능 도구 4종을 포함해 모두 13종의 디지털 도구를 제공해 수업 설계와 평가, 학생 답신(피드백)까지 아우르는 수업 혁신을 뒷받침한다.
행정 영역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된다.
초과근무와 여비 정산 등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 처리하는 ‘학교 업무 지원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3월부터 전 학교에 도입해 교직원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교육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1월부터 울산 지역의 견학과 체험처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울산아이꿈터 온라인 운영 체제(플랫폼)’를 초등학교에 운영하고, 숲·놀이·독서 교육을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인 ‘울산어린이독서체험관’도 전면 개관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 중심 학습을 지원한다.
▶교원 역량 집중으로 근무 환경 개선: 교권 보호와 행정 전문화
울산교육청은 교직원이 교육활동에 안심하고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정책의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교권 보호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학교 행정 지원을 전문화해 현장의 안정화를 도모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내년 3월 이후 강화되는 교육활동 보호 긴급 지원이다.
교원보호공제를 통한 법률 지원을 확대해 수사기관 조사 시 외부 변호사 상담과 동행을 지원하고, ‘울산형 학교 민원 처리 계획 안내서(매뉴얼)’를 제작·보급해 학교의 체계적인 민원 대응을 뒷받침한다.
이와 함께 피해 교원의 심리 회복을 돕고자 1인당 연 100만 원을 지원하고, 교원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교원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지원한다.
행정 분야에서는 학교 행정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내년 7월 이후 초등학교 46학급 이상, 중학교 36학급 이상 학교를 대상으로 5급 행정실장 배치를 추진한다.
또한 외곽·소규모 초등학교에서 교사의 긴급 휴가로 수업 공백이 발생하면, 교육청이 시간강사를 지원해 학교 운영의 안정성을 높인다.
이 밖에도 본청과 지원청, 직속 기관 공간을 활용한 학교 밖 전문적 학습공동체 공간자원 지도를 제공하고, 사이버대학교 산업체 위탁 전형 입학 시 수업료 감면(20~50%)을 지원해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복지 향상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학생 중심의 교육 복지 안전망 구축: 교육격차 해소와 공백 없는 돌봄
학생들이 심리적·학습적 사각지대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복지 정책과 학습 환경 개선을 한층 촘촘하게 강화한다.
먼저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단계적으로 감축해 2학년은 27명에서 24명으로, 3~6학년은 27명에서 26명으로 줄여 보다 안정적인 학습 여건을 마련한다.
또한 같은 시기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학교 지정 단체 체육복 구입비 10만 원을 전자 이용권(제로페이)으로 지원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한다.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교육복지 전담 인력을 기존 53명에서 77명으로 확대 배치하고, 경계선 지능과 난독 학생을 대상으로 한 상시 진단 서비스를 기초학력지원센터에서 무료로 제공해 학습 격차 해소에 집중한다.
돌봄과 안전 측면에서는 모든 유치원에 아침·저녁·주말·방학 틈새돌봄을 제공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에게는 ‘우리들은 1학년’ 교재를, 이주배경 학생에게는 한국어 예비 과정을 지원한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는 학교폭력 사안 발생 시 모든 피해 학생에게 전담조사관과 함께 전담지원관이 동행해 심리·정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시설·인력 지원 강화로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 통합 대응 체계 구축
울산교육청은 시설 관리 체계와 인력 지원을 전문화해 학생과 교직원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활동 환경 조성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내년 1월부터 초중고 215곳을 대상으로 ‘학교시설 긴급 지원 전화 상담실(학교시설통합정보시스템)’를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시설 긴급상황 발생 시 접수부터 조치, 복구까지 전 과정을 통합(원스톱)으로 지원해 교육활동의 조기 정상화를 뒷받침한다.
또한 안전한 현장체험학습 운영을 위해 외부 안전요원 자격 대상자 114명을 추가 확보하고, 현장체험학습 보조 인력 자원(인력풀) 활용 계획을 학교에 안내해 현장의 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한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의 변화가 곧 교육의 변화이며, 학생과 교사가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교육청의 역할”이라며 “행정은 간소화하고 교원은 보호하며 학생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울산교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