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교육신문) 부산광역시교육청이 폐교된 부산 북구 덕천동 옛 덕천여중을 리모델링해 지난 1월 개원한 SW·AI교육거점센터가 학생·학부모·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부산 디지털 교육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간 중심의 디지털 교육’ 가치 실현을 목표로 7,225㎡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설립, 미래 교육 공간으로 재탄생한 SW·AI교육거점센터는 개원 이후 부산뿐만 아니라 국내 다른 시·도 교육청과 해외 교육기관의 벤치마킹 방문까지 잇따르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센터 운영을 맡고 있는 부산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은 인기몰이 비결로 학생, 교원, 학부모, 시민을 아우르는 맞춤형 프로그램과 최첨단 체험 시설을 꼽는다.
이곳은 방문객이 예술의 일부분이 되는 인터랙티브 아트체험 공간인 아트스페이스를 비롯해 디지털 역사체험 공간, SW·AI 원리를 익힐 수 있는 체험공간, 컴퓨팅 사고력 신장을 위한 다용도 교육실습 공간, AR·VR·MR·XR·메타버스 등 가상 현실에 대한 교육실습 공간 등을 두루 갖췄다.
이 같은 최첨단 체험시설을 활용해 코딩, 인공지능,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형 교육으로 학생들이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을 기르도록 지원한다. 특히 학생뿐만 아니라 교원, 학부모, 일반 시민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사회 전체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교육연구정보원에 따르면 올해 초 SW·AI교육거점센터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4월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이래 8월 말 기준 학생과 시민 1만 8,376명이 방문했다.
센터의 혁신적인 교육 모델은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캄보디아 교원 연수단, 몽골 교장 연수단, 중국·일본·인도 청소년 예술 축제단 등 다양한 국가의 교육 관계자들이 센터를 방문해 우수한 교육 시설과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했다.
또 ▲초등학생 대상 ‘여름방학 디지털 어드벤처’ ▲중·고등학생의 심화 역량을 키우는 ‘SW·AI 프로젝트 동아리’ 등 대표 프로그램들은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디지털 전시·체험 프로그램의 만족도는 96.97%에 달하며 높은 교육적 효과를 입증했다.
유영옥 교육연구정보원장은 “짧은 기간에 많은 분들이 센터를 찾아주신 것은 미래 디지털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과 교사, 시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배움의 공간으로서, 부산교육연구정보원이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