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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교육부 "이태원 희생자 중고생 6명 사망·교사 3명"

“군중 밀집지 안전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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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전국에서 중고교 학생 6명이 사망했다고 31일 밝혔다. 교육부는 앞으로 학생들에게 군중 밀집 지역의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학생은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5명 등 6명이다. 모두 서울 지역 학생이다. 학생 부상자는 5명(서울 4명, 충남 1명)으로 모두 고교생이었다. 이번 참사로 교사도 3명 사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이번 참사의 10대 사망자 11명 중 6명이 중고생으로 파악됐다”며 “나머지 인원은 학교 밖 청소년이거나 대학생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 1명이 사망한 서울 A고는 30일 가정통신문으로 “학교에 슬픈 일이 있어 31일 휴업한다. 등교하더라도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심리상담전담팀을 구성해 사망자가 나온 학교에 심리상담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일선 학교들은 예정된 핼러윈 행사를 취소하고 추모에 나섰다. 서울 B중 영어 교사 이모 씨(27)는 “핼러윈을 주제로 수업을 준비했으나 취소하고 안전교육을 했다”고 말했다. 11월 1일 수학여행을 떠나는 대전 C고는 수학여행은 가되, 레크리에이션을 줄이고 숙소에서 안전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경기 하남시 신장중에 다니는 이승주 군(15)은 “학생회가 포토존, 타투 스티커 등 핼러윈 행사를 준비했는데 참사 소식을 듣고 모두 취소했다”며 “사망자 중에 또래 중학생도 있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학교 안전교육에 군중 밀집 지역 관련 교육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 유초중고교 안전교육은 생활안전, 교통안전, 재난안전 등 7대 영역에 국한돼 있다. 폭발이나 붕괴, 테러, 감염병 상황에서의 안전 수칙은 재난안전 부문에 포함돼 있으나 군중 밀집 지역에서의 주의사항은 빠져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지역 축제와 공연, 행사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가 늘어난 만큼 군중 밀집 상황에서의 안전 교육을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