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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학도 뭉쳐야 산다! 지방대 20곳, 1000억 받는 글로컬대 후보

- 10개 내외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 예정 (8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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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방대 20곳이 5년간 1000억원의 대규모 지원을 받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예비 지정됐다. 올해 새로 예비 지정된 대학 중 3분의 2 정도가 여러 학교를 ‘연합’ 또는 ‘통합’한 모델을 내세웠다.학령인구 감소로 생존 위기를 맞은 지방대들이 과감한 전략을 내놓은 것이다. 교육부는 이 중 10곳을 오는 8월 최종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한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총 20개(33개교) 혁신기획서가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글로컬 대학은 현 정부의 핵심 교육 정책으로, 혁신하는 지역 대학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고 학교를 통합해 규모를 늘려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이 중 5개는 2023년 본지정 평가 때 미지정된 대학으로, 평가위원회의 별도 평가를 통해 기존 혁신 모델의 기본방향은 유지하되 추진계획을 개선‧발전시킨 것으로 인정되어, 2024년에 한하여 예비지정 자격을 유지한다고 한다.  이와 함께 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 상위 15개(28개교)를 예비지정 대학으로 결정되었다.  

 

이번에 예비 지정된 대학 20곳 중에선 영남권이 10곳으로 가장 많았다. 호남·충청권 각 4곳, 강원권 1곳이다. 여러 지역 대학이 함께 도전한 경우(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도 있다.

아예 대학을 합치겠다는 경우가 3건이었다. 국공립대인 창원대·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는 2028년까지 통합하기로 했다. 여기에 승강기대,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등 기관들과 연합해 방위·원자력·스마트제조 산업 연구에 특화된 ‘경남창원특성화과학원(GCIST)’을 설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같은 재단이 운영하는 원광대와 원광보건대도 통합에 도전장을 냈다. 2027년까지 통합 대학을 출범하고 생명 융합 분야로 특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국립대인 충남대·한밭대 역시 2027년까지 통합하고, 의약 바이오와 국방 연구에 특화된 연구 중심 대학을 만든다는 계획을 내놨다.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는 교수들의 교육·연구 역량을 공유하는 ‘공동 교수제’를 실시하고, 공대는 합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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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예비지정 평가는 전문기관(한국연구재단)에 위탁하여 비공개 합숙평가로 진행되었고, 모든 신청대학을 대상으로 온라인 대면심사를 진행하는 등 심층적인 평가를 실시하였다.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은 4월 25일(목)까지 예비지정 평가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최종 결과는 5월 초 확정된다.

 

예비지정 대학들은 7월 말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제출하여야 하며, 이에 대한 본지정 평가를 거쳐 8월 말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다. 교육부는 예비지정 대학의 혁신기획서 과제를 구체화하여 실현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 제안사항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공동연수(워크숍), 컨설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행계획서 수립 과정을 지원한다고 한다.

 

☞글로컬 대학

 

정부가 교육 혁신을 추진하는 지역 대학을 선정해 각 대학에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 2026년까지 30곳을 선정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대학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방대들은 특성화 전략을 강조하거나, 다른 대학과의 통합·연합을 내세워 이 사업에 계속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작년에는 포항공과대, 부산대·부산교육대(통합) 등 10곳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