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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6월 모평, 국어·영어 다소 쉽고 수학 난이도 높아

오늘 수능 6월 모의평가…코로나19 확진자도 응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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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평가원 주관의 첫 모의평가(모평)가 9일 전국에서 실시됐다. 불수능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해와 비교해 국어와 영어는 다소 쉬웠고, 수학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 학생들이 전체적으로 어려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이번 모의평가는 11월17일 치를 2023학년도 수능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문·이과 통합형 체제가 적용됐다. 국어영역과 수학영역, 직업탐구영역은 공통과목에 선택과목을 더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 방식이다.

국어영역과 영어영역의 출제방향은 기본 출제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 수학과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고 평가원은 밝혔다.

 

평가원은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되었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며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입시업체들의 난이도 평가도 평가원이 제시한 방향과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 국어·영어·수학 3개 주요 영역에 대해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어렵게 출제됐던 작년 수능에 비해 국어와 영어는 다소 쉽게, 수학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며 “작년 수능보다는 전체적으로 쉽게 출제됐지만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봤을 땐 상당히 변별력이 있는 시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영역별로 보면 국어영역은 공통과목 중 문학에서 고전소설, 고전시가, 현대소설 등이 대체로 무난했던 반면 독서에서는 과학과 사회 지문이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선택과목 중에선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

수학영역 역시 공통과목이 비교적 어려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공통과목 중 수학Ⅰ의 수열 단원 문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웠고,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는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영역 역시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1학년도까지 70% 수준이었던 EBS 수능 교재·강의와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이번 모의평가에서도 문항 수 기준 50%로 축소됐다. 국어영역과 영어영역은 각 51.1% 수준, 수학·탐구·제2외국어 영역은 50%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영어영역의 연계 문항은 모두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했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7만7148명으로, 재학생 40만473명과 졸업생 7만6675명이 평가를 신청했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 졸업생은 9570명 늘고 재학생은 1만5321명 줄어들어 졸업생 비율은 6월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공식 발표한 2011학년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첫 모의평가인 이번 평가부터는 코로나19 확진·의심 수험생도 학교 내 분리 시험실이나 교육청이 마련한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가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