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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방문 점검 결과, 학대 아동 568명이나 발견

6만5천 명 점검, 방문거부·연락두절 가구는 재점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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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인천 초등학생 형제 화재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취약계층 아동 6만5천여 명 대상으로 안전확인 및 화재 예방 안전교육을 시행했다.

 

방문 거부나 이사 등으로 방문하지 못한 아동(1,627명)을 뺀 6만3,350명을 방문·점검한 결과, 학대 의심·피해 52명, 재점검 필요 516명, 돌봄 필요 등 1만 4115명으로 후속 조치가 필요한 아동은 총 1만4683명으로 발견됐다.

 

특히 학대가 우려되는 아동이 568명으로 다수 발견되어 현장에서 경찰신고(4명),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조사의뢰(44명)하거나 시설로 분리조치(4명)했다.

 

비위생적 환경, 양육 태도나 방법이 부족하여 방임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516명은 현장에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진행했으며, 11∼12월 중 아동학대전담공무원 또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저소득가정인 동시에 한부모 가정이거나 아동 또는 부모의 장애, 질병, 부채 등으로 돌봄의 어려움이 겪는 사례(1만 4115명)는 돌봄(287명), 급식(174명), 채무변제 법률서비스나 후원금, 희망복지지원단, 자활사업,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을 연계했다.

 

보호자의 방문 거부나 연락 두절 등으로 아동을 만나지 못한 사례(1,450명)는 11∼12월 중에 다시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점검에서 화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아이들이 사용하기 쉬운 가정용 소화기를 배포하고 화재 대처방안 교육을 진행했으며, 대부분 아동과 가족은 화재 대처법을 숙지한 것이 확인되었다.

 

한편, 코로나19로 나타난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의 정신건강 문제가 아동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주어, 정서안정 지원과 상시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건의가 나왔다.

 

우울, 조현병, 알코올중독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양육자의 돌봄 양과 강도가 코로나19 이후 커지면서 증상이 악화하거나 양육 스트레스 증가가 가정해체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었으며, 돌봄이 부족하거나 부모가 양육에 무관심한 경우 학습보다는 게임·인터넷을 오랜 시간 사용하여 중독이 우려되거나 학습이 방치된 사례도 확인되어서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위기 가구 가정방문 횟수를 연 4회에서 연 12회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종균 인구아동정책관은 “이번 드림스타트의 집중점검으로 코로나19 이후의 돌봄 공백 등 아동의 안전을 확인하고 학대위기 아동을 찾을 수 있었으며, 특히 취약계층 아동에게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임을 확인한 계기였다.”라면서, “이번에 마련된 대책들을 충실하게 추진하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