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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움으로 채우는 숲’ 달성군, 화원동산 21ha 수목 정비

신라 경덕왕도 반한 화원동산, 햇살 가득한 ‘밝은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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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교육신문) 신라 경덕왕이 빼어난 풍광에 반해 ‘꽃동산’이라는 의미의 ‘화원(花園)’이라 이름 붙였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대구의 명소, 달성군 ‘화원동산(화원유원지)’이 대대적인 수목 정비에 들어간다.

 

대구 달성군은 낡고 위험한 나무들을 정리해 숲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시민들에게 더 밝고 안전한 휴식처를 돌려주기 위해 화원읍 성산리 화원동산 일원의 노후·위험 수목을 정비하는 ‘화원동산 수목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1928년 유원지로 조성된 화원동산은 지난 한 세기 가까이 대구 시민들의 대표적인 쉼터 역할을 해왔다.

 

1999년 무료 개방 이후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사랑을 받아왔으나, 오랜 세월이 흐르며 수목의 노후화와 고사, 병해충 피해가 누적됐다.

 

특히 강풍이나 태풍 시 뿌리가 얕아 쓰러지기 쉬운 ‘히말라야시다’ 등 천근성 수종들이 방문객의 안전을 상시 위협해왔다는 지적이다.

 

달성군은 이번 정비를 통해 21ha 부지 내 안전사고 우려가 큰 위험 수목을 과감히 정리하고, 경관을 해치는 잡관목과 과밀 수목을 솎아낼 계획이다.

 

기존의 어둡고 답답했던 숲의 이미지를 벗겨내고, 채광이 잘 드는 ‘환하고 밝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달성군이 야심 차게 준비 중인 ‘화원지방정원’과 ‘화원관광지 조성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군은 정비된 부지에 새로운 볼거리를 확충해 과거 유원지로서의 영광을 재현하고, 대구를 대표하는 현대적 힐링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정비사업은 숲이 가진 본연의 건강함을 되찾아주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며 “화원동산을 대구의 자부심이 담긴 정원으로 재탄생시켜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 기간 중 일부 구간의 통행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의 너그러운 양해와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