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금)

  • 구름많음속초 3.3℃
  • 구름조금동두천 5.3℃
  • 흐림강릉 2.8℃
  • 구름조금서울 6.6℃
  • 구름많음인천 4.3℃
  • 맑음충주 6.3℃
  • 맑음청주 6.0℃
  • 맑음대전 7.5℃
  • 구름많음대구 7.1℃
  • 맑음전주 6.1℃
  • 울산 6.6℃
  • 맑음광주 8.8℃
  • 구름조금부산 10.2℃
  • 맑음여수 8.7℃
  • 맑음순천 10.2℃
  • 구름조금제주 13.1℃
  • 맑음서귀포 14.6℃
  • 맑음천안 5.9℃
  • 흐림경주시 5.3℃
  • 구름많음거제 9.4℃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사회

전주시 사회적경제, 브랜딩 구축과 사업 경쟁력 강화 필요

전주시 사회적기업, 양적 성장 이뤘으나 영세한 사업규모로 확장력에 한계 나타내

URL복사

 

(아름다운교육신문) 전주시정연구원은 전주시 사회적기업의 창출 가치와 발전 전략을 담은 ‘전주시 사회적기업의 경제·사회적 가치와 발전 과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294개였던 전주시 사회적경제 조직은 올해 기준 708개로 2.4배 성장했다.

 

하지만 예비 사회적기업의 숫자는 지난 2021년 50개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감소해 2025년 역대 최저 규모인 15개로 줄었다. 연구원은 이 흐름이 유지되면 향후 전주시 사회적기업 생태계의 확장은 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연구원이 2024년 사회적기업 경영공시 자료를 토대로 전주시 사회적기업의 경제·사회적 가치를 분석한 결과, 전주시 사회적기업은 주로 제조업과 교육,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에 집중됐고, 문화·예술과 교육 분야 서비스 창출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전주시 사회적기업의 총매출은 1230억 원으로, 전주시 GRDP 16조의 약 1%를 차지했다. 각 사회적기업의 2021~2023년 3개년 평균 매출은 13억여 원, 영업이익은 770여만 원으로 산출됐다.

 

전주시 87개 사회적기업이 2023년 한 해 동안 고용한 유급 근로자는 총 1183명이고, 그중 57.14%가 취약계층 근로자로 나타났다. 고용된 취약계층은 고령자가 가장 많고 이어 장애인 비중이 높았으며, 저소득층 고용 비율은 제일 낮았다.

 

연구원이 경영공시 데이터 중 45개 사회적기업을 표본을 대상으로 추가 분석한 결과, 전주시 사회적기업의 사회적목적 재투자 총액은 연간 20억 6000만 원 수준으로 나타나 전주시 전체의 사회적기업 108개 기업의 사회적목적 재투자 규모는 연간 4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연구원은 전주시 사회적경제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고유 브랜딩이 미비해 시민 인식이 미약한 것을 해결 과제로 제시했다. 또, 사회적기업 등이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이 낮은 것도 문제점으로 손꼽핬다.

 

이에 연구원은 신규 사회적기업 진입을 유도하고 협동조합의 사회적기업 전환을 촉진해 사회적경제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2년마다 실시되는 사회적경제 실태조사에서 정책 수요뿐만 아니라 경영 컨설팅 수요를 업종과 업력에 따라 상세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연구를 진행한 이주영 전주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주시 사회적경제만의 고유 브랜드를 창출하는 한편, 교육청과의 협력이나 YouTube 등의 다양한 소통 채널을 활용해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분석은 한국사회적진흥원이 전국 지자체 소속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기업경영공시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전주시정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