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교육신문) 제주 특산 수산물 오분자기를 되살리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5년간 50억 원을 투입해 산란장과 서식지를 조성하고, 125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4일 해양수산부가 개최한 2025년도 제2차 수산자원조성 평가위원회에서 ‘제주도 오분자기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이 2026년 신규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양환경 변화로 감소하고 있는 오분자기 자원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한림읍 3개소(비양리, 금능리, 협재리)와 구좌읍 1개소(한동리) 등 도내 마을어장 4곳에 총 50억 원을 투입한다. 국비와 도비 각각 25억 원씩 부담한다.
사업 내용은 산란시설물과 서식블록 조성, 종자 방류 및 먹이자원 조성, 해적생물 제거 등이다. 오분자기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지속 가능한 생산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경제적 효과도 크다. 한국수산자원공단 분석 결과 비용 대비 2.3배 이상의 편익이 발생해 순현재가치(NPV)가 약 125억 원에 달한다.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제주지역에 약 90억 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해양환경·자원량 조사, 경제성 분석, 지역어업인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사업 진행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실질적 성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사업 완료 후에는 사업대상 해역을 수산자원관리수면으로 지정하고 자율관리공동체를 구성해 효율적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오분자기는 고수온 내성이 뛰어나고 얕은 수심에서 서식해 기후변화에 잘 적응하며 고령 해녀들의 안전한 조업 여건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주 특화 고부가가치 품종 자원 조성을 통한 어촌경제 회복과 지속 가능한 해녀어업 보전을 위해 사업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