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교육신문) 충북농업기술원은 농촌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담을 덜 수 있는 중소형 수박 신품종 ‘그린부시’, ‘부시꿀’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밝혔다.
“덩굴이 짧으면 수박 재배 작업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는 발상에서 2012년 연구가 시작됐다.
11년간 우수 유전자원 선발과 교배 과정을 거쳐 핵심 형질을 고정했다.
이후 2년간의 품종 심사를 통과해 올해 10월 품종등록을 마쳤다.
두 신품종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의 ‘짧은 덩굴(단간)’ 수박이라는 점이다.
줄기 마디 간격이 약 4cm로 기존 품종보다 짧고, 덩굴 길이 역시 약 140cm 수준으로 기존 대비 55% 정도로 줄었다.
이 때문에 순치기·병해충 관리 등 작업 시간이 약 45%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덩굴 구조 덕분에 시설하우스에서도 기존 두 줄 재배 대신 세 줄 재배가 가능해 단위 면적당 수량을 최대 1.5배까지 늘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한 단간 수박은 향후 종자 업계의 육종 소재로 활용 가치가 높아 기술이전도 검토 중이다.
충북농업기술원은 고온기 품질 향상 등 후속 연구까지 더해지면 덩굴이 짧아 노동력이 적게 들고, 밀식재배가 가능한 새로운 수박 재배 모델로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윤건식 팀장은 “수박연구소는 세계 최초 무측지 수박과 중소형 수직재배 수박 등 농촌의 일손 부담을 줄이는 기술 개발에 꾸준히 힘써 왔다”라며, “이번 신품종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