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교육신문)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 이틀째인 28일에도 열기가 뜨거웠다.
28일 경상국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경남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세계적 전환의 시대, 기업가정신의 역할’을 주제로 『2025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 2일 차 행사가 열렸다.
김기찬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학회장이 좌장을 맡은 '창조와 혁신 라운드테이블 세션'에서는 제이슨 우다드 홍콩대학교 혁신대학 학장, 데이비드 스트로트 미국 피터 드러커 경영대학원 학장, 문국현 한국 피터 드러커 소사이어티 이사장, 신현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잭 야오 CDCCN 사무총장, 니콜라스 럼 말레이시아 헬프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공감에 기반한 창조적 혁신이 다음 세대의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헀다.
김기찬 ICSB 학회장은 “피터 드러커는 평범한 사람이 비범한 성과를 내도록 만드는 것이 기업가정신이라고 했다”면서 사람 중심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데이비드 스트로트 미국 피터 드러커 경영대학원 학장은“혁신(Innovation)과 버림(Abandonment)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양대 축”이라고 강조하며 혁신의 원칙으로 예기치 못한 성공·실패, 불일치, 공정 개선, 시장구조 변화, 인구변화, 인식 전환, 새로운 지식을 제시하며 테슬라와 TSMC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버림은 인간 본성상 어렵지만, 혁신만큼이나 필수적인 경영의 핵심 역량”이라며 “조직은 정기적으로 오늘 다시 시작한다면 이것을 할 것인가를 자문해야 하며, 버림을 문화로 내재화할 때 진정한 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제이슨 우다드 교수는 “기술 중심의 혁신에서 인간 중심의 혁신으로, 파괴에서 포용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그 해답은 교육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올린공과대학과 홍콩대학교 혁신학부의 사례를 제시했다.
문국현 한국 피터 드러커 소사이어티 이사장은 피터 드러커의 사상을 바탕으로 “공유 비전과 가치의 창조가 현대 경영과 기업가정신의 핵심 과제”라며, “AI 와 글로벌 대전환의 시대에 지속 가능한 성장은 공유 가치와 인간중심 리더십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터 드러커의 ‘지속적 창조적 파괴’ 정신을 인용하며 “진정한 기업가정신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창의적 파괴 속에서 사회문제를 경제적 기회로 바꾸는 것”이라 말했다.
그는 특히 진주가 추진하는 진주 K-기업가정신 확산을 “사람과 공동체의 가치를 살리는 새로운 경제모델”로 평가하며, “기술혁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의 도덕적 지능과 공감 리더십”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세계 각국의 기업가정신 전문가들이 참여한 ‘세계 기업가정신 전문가 세션’은 국제포럼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이만 타라비쉬 ICSB 회장이 좌장을 맡고 윈슬로 사전트 前 미국 중소기업청(SBA) 중소기업 최고 수석, 스탠리 오 델타 아시아금융 그룹 회장, 스티브 영 콕스라운드테이블(CRT) 사무총장이 연사로 나서 AI 시대를 맞이하여 사람 중심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동양의 유교적 가치와 서양의 혁신 중심 기업가정신이 접목하여 일자리와 창업 기회를 창출하는 전략을 모색했다.
아이만 타라비쉬 ICSB 회장은 “AI시대는 단순한 기술혁신의 시대가 아니라 인간혁명의 시대”라며, “기술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돕기 위한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진주 K-기업가정신은 인간성과 공동체, 창의성을 중심에 둔 혁신 모델로서 세계가 주목해야 할 가치”라고 평가하며, “AI를 이러한 인간 중심의 가치와 결합할 때 지속 가능한 발전과 청년 일자리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스탠리 오 델타 아시아금융 그룹 회장은 “청년창업은 이윤과 목적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며, 정부와 사회는 도덕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진주가 보여주는 K-기업가정신의 사람 중심 비전과 세계의 혁신이 결합될 때, 청년 고용과 지속 가능한 성장이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브 영 CRT 사무총장은 도덕적 자본주의를 사익과 공익의 조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과 사회적 신뢰를 이루는 인간 중심의 자본주의 모델로 제시하며“시장은 부의 원천이지만, 도덕적 가치가 결여되면 탐욕·불평등·부패로 붕괴된다”고 경고하며, 도덕적 감수성 회복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