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9 (월)

  • 맑음속초 25.2℃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맑음인천 26.2℃
  • 구름많음충주 24.6℃
  • 흐림청주 24.3℃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구름조금전주 26.4℃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흐림여수 23.1℃
  • 흐림순천 24.5℃
  • 제주 24.5℃
  • 구름많음서귀포 29.5℃
  • 구름조금천안 26.0℃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정책

부산교육청, 늘봄학교 문제점 개선·내실있는 정책 추진

운영기관 정비·전일제 늘봄실무사 추가 채용…TF 가동해 개선책 마련

URL복사

 

(아름다운교육신문) 부산광역시교육청이 늘봄학교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고, 보다 내실 있는 늘봄학교 정책 추진에 나선다.

 

대학과 지역기관, 24시간 긴급보살핌늘봄센터 등 참여율이 극히 낮은 늘봄 운영기관을 정비하고, 4개 늘봄전용학교 중 참여 학생이 저조한 남부민 늘봄전용학교는 내년 3월 1일자로 운영을 종료한다.

 

또, 경력교사 유출로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교원 중에서 뽑는 늘봄지원실장을 선발하지 않고, 대신 전일제 늘봄실무사를 추가 채용키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늘봄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성과감사와 간담회 전담 TF 운영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정책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2023년 9월부터 기존의 돌봄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합한 형태의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지난해 3월에는 전국 최초로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무상 운영 대상을 초등 1학년에서 3학년까지 확대하고, 명지·정관·윤산·남부민 등 4곳에 늘봄전용학교를 설립하는 등 선제적인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늘봄학교를 다소 성급하게 도입하면서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고 운영 과정에서 부적절한 예산 투입 등 여러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지역 늘봄 운영을 정비한다. 대학 및 지역기관 연계 통합방과후학교, 지역 늘봄기관, 24시간 긴급보살핌늘봄센터 등 참여율이 저조한 지역 늘봄기관의 운영을 종료하며,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정한다. 학부모와 학생들에게는 교육청 소통·알림 전용앱인 ‘다모아앱’과 누리집 배너, 부산 돌봄 지도 등을 통해 교육청과 지자체의 돌봄기관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여 선택권을 넓힌다.

 

늘봄 프로그램의 질 관리도 한층 강화한다. 학생 안전 및 정서·행동 지원을 위해 지원인력을 배치하고, 늘봄학교 신고센터 배너를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프로그램 운영 관련 민원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프로그램 개설과 폐강 기준을 구체화하여 운영의 안정성을 높인다. 나아가 학부모 대상 늘봄 프로그램 공개와 질 관리위원회 운영 확대 등을 통해 프로그램 전반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늘봄전용학교 운영 역시 효율성을 제고한다. 우선 남부민늘봄전용학교는 저조한 참여율로 인해 내년 3월 1일자로 운영을 종료한다. 남부민늘봄전용학교에 참여하던 학생에게 계속적으로 안정적인 늘봄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학교(남부민초, 천마초, 송도초)에는 기존 프로그램과 강사 인력풀을 연계 지원하고, 돌봄전담사 인력을 배치해 지원을 강화한다. 윤산늘봄전용학교는 실수요를 반영해 예산을 조정하고, 유휴 공간과 시설은 교육청 소속 타 부서 및 기관과 공동 활용한다.

 

늘봄 전담인력 운영도 조정된다. 2026년부터는 늘봄지원실장을 새로 선발하지 않고 기존 늘봄지원실장이 컨설팅 중심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 전일제 늘봄실무사를 추가 채용하고 시간제 돌봄전담사를 전일제로 전환하여 안정적인 인력 운용을 도모한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늘봄 행정업무를 맡지 않고 교육과정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부산시교육청 조영기 초등교육과장은 “부산이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늘봄학교 정책은 조기 안착과 학생 지원 확대라는 성과를 가져왔지만, 현장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컸다”며 “앞으로도 성과감사와 TF 운영을 통해 마련한 개선방안을 충실히 반영하여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늘봄학교를 지속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