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교육신문) 제주특별자치도는 10월 1일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27일부터 28일까지 수행 의료기관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7개 시범지역(구좌·성산·표선·애월·대정·안덕·삼도동) 내 수행 의료기관 공모(9월 10~17일)에 신청한 의원의 건강주치의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교육은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의료진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역사회 일차의료 기반 강화를 통한 예방 중심 건강관리 모델 구축이 목표다.
의료기관이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려면 건강주치의와 2명 이상의 지원인력이 반드시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앞서 지난 20~21일에는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지원인력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졌다.
교육은 지난 9월 9일 제주도와 협약을 맺은 대한가정의학회를 중심으로 도내외 교수와 전문의가 강사로 나선다.
대한가정의학회는 현재 건강주치의 임상지침을 개발 중이며, 이는 향후 교육 교재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은 지역사회 일차의료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의정갈등으로 지역 내 일차의료 강화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제주도가 건강주치의제 도입 논의를 본격화했다.
지난해 전담팀(TF)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도민 토론회·설문조사·학회 발표 등을 통해 공감대를 넓혔다.
올해는 실행 모델 연구,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 추가경정예산 확보, 조례 제정 등 재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대한가정의학회·제주의료원·도내 6개 종합병원과 협약을 체결하며 시행 준비를 마쳤다.
제주도는 이번 교육이 마무리되는 대로 수행 의료기관을 확정하고, 10월 1일부터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사업이 시행되면 65세 이상 12세 이하 제주도민은 자신의 주소지와 상관없이 시범지역 내 지정된 건강주치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등록하면 된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주민 가까이에서 평소에 건강을 돌볼 수 있는 건강주치의 의료기관에 많은 도민이 등록하길 바란다”며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이 성공적 일차의료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