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교육신문) 제주특별자치도는 싱가포르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제주의 그린테크 및 지속가능 혁신(Green Technology and Sustainable Innovations in Jeju, South Korea)' 프로그램이 높은 호응을 얻음에 따라, 앞으로 매년 정례화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제주사무소와 싱가포르경영대학교(SMU) 산하 전문 교육기관인 SMU 아카데미의 긴밀한 협력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9월 2일부터 6일까지 처음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는 싱가포르 17개 기업 대표 등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실제 참가자의 두 배가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현지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참가자들은 5일간의 일정 동안 제주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실제 구현 사례를 직접 체험했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함덕 그린수소버스 충전소, 동복·북촌 풍력단지, 탐라해상풍력발전소, 제주테크노파크 배터리산업화센터 등을 방문하며 제주의 선진 환경 기술을 살펴보고, 이를 자국의 산업 전략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했다.
프로그램 참가자 대부분은 현장 체험과 전문가 강연이 자국 내 친환경 경영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참가자의 90% 이상이 “동료와 파트너에게 이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하겠다”고 응답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제주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매년 정례화할 방침이다.
내년도 프로그램은 2026년 4월과 9월에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4월 프로그램은 참가 등록이 이미 시작돼 싱가포르 기업인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 에너지 산업 관련 현장 체험과 기업 관계자 네트워킹을 확대해 더욱 실질적인 경제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보강할 예정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제주의 선도적인 지속가능 혁신 사례를 통해 싱가포르 기업들이 자국의 탄소중립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 제주사무소는 지난 2023년 6월 23일 개소한 이후, 아세안 지역과의 통상, 관광, 문화교류 등의 분야에서 양국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으며,
올해 11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싱가포르 제주의 날'을 개최해 싱가포르와 아세안 국가에 제주의 가치를 알리고, 제주 수출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