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교육신문) 전남 고흥군이 모내기와 수확 일정을 앞당겨 수확한 올해 첫 조생종 햅쌀 ‘바다품은 쌀’이 대형 유통업체 이마트에 납품되면서, 지역 농가의 땀으로 지은 햅쌀이 전국 소비자 식탁에 오른다.
군과 흥양농협은 27일 흥양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 ‘바다품은 쌀’ 출하 상차식을 열고, 올해 수확한 조생종 햅쌀 10kg 1만 8천여 포대(약 180톤)를 전국 주요 이마트 매장으로 출하했다.
이어 9월 초부터는 10kg 포대 기준 매주 1만 포대(약 100톤)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고흥군은 지난 4월 전국 평균보다 9일 앞서 모내기를 시작해 8월 중순부터 수확에 들어갔다.
이번에 출하된 조생종 ‘조명’ 품종은 밥맛과 영양, 병해충 저항성에서 강점을 보여 농가와 소비자 모두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성과는 고흥군이 풍부한 일조량 등 지리적 강점을 살려 조생종 벼 재배를 확대하고, 중·만생종 벼와 재배 면적을 조절하며 출하 시기를 다변화하는 한편, 전국 최대 조생종 햅쌀 생산단지 조성을 통해 조기 출하 기반을 확실히 다진 결과다.
소비 감소와 판로 부족으로 어려움이 큰 농업 현실 속에서, 이번 이마트 납품은 군과 농협이 협력해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농가의 땀으로 지은 햅쌀이 대형 유통망을 통해 전국 소비자 밥상에 오르며, 농민에게는 새로운 소득 기반을,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햅쌀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농민들은 “군과 농협이 든든히 앞장서 준 덕분에 우리 쌀이 대형마트에까지 나가게 되어 자부심이 크다”고 기쁨을 전했다.
조성문 흥양농협 조합장은 “고흥 쌀은 맛과 영양이 뛰어나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이마트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 납품은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농협이 판로 개척의 선두에 서겠다”고 밝혔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쌀은 단순한 주식이 아니라 농업과 농촌을 지탱하는 근간”이라며 “이번 성과는 군과 농협, 농민이 함께 이룬 결과로, 앞으로도 쌀의 가치를 지키고 우리 농민들의 소득을 지켜내기 위해 군이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고흥군은 이번 이마트 납품을 시작으로 조생종 햅쌀 시장을 선점하고, 이어지는 본격적인 수확철에도 농협과 협력해 원활한 유통과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소비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품질의 햅쌀을 꾸준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