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교육신문) 울산 강북교육지원청은 26일 교육장실에서 ‘강북 다보듬 희망나눔 모금액 지원사업’ 전달식을 열었다.
전달식에는 가온중학교 강옥자 교장, 명덕여자중학교 김미현 교장, 대송중학교 손봉희 교감 등 관계자들이 함께해 모금 취지를 공유하고 학생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강북 다보듬 희망나눔’은 강북교육지원청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교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됐다.
지난해 6월 발대식 이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용 계좌를 개설하고 모금을 이어온 결과, 지난 7월까지 1,100여만 원이 조성됐다.
모금액은 복지 사각지대 또는 위기가정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지원하는 데 쓰이고 있으며, 이번 모금액 중 600만 원은 매월 10만 원씩 10개월 동안 학생 6명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이 지원금은 등굣길 교통비, 교우관계 형성에 필요한 간식비, 학용품 구입 등 학생들의 생활 전반에 사용된다.
민간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첫 민간 후원자로 참여한 우정동 닥터리연합내과 이승걸 원장은 300만 원을 기탁한 데 이어 매달 30만 원씩 정기 후원을 하고 있다.
강북교육지원청 직원들도 매월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하며 사랑의 씨앗을 키워가고 있다.
매달 적립되는 후원금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용 계좌로 입금돼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다.
김미현 명덕여중 교장은 “의미 있는 모금 운동으로 복지 사각지대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학교 현장에서 이러한 따뜻한 나눔이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나아가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재윤 교육장은 “공적 지원이 미치기 어려운 환경 속에 있는 학생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강북 교육 가족과 후원자들이 함께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촘촘한 안전망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