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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울산교육청, 학생이 참여하는 미래 교실 설계 체험 운영

“내가 꿈꾸는 미래 학교 직접 설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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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교육신문) 울산광역시교육청은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5 울산미래교육 박람회’ 학술마당 프로그램으로 ‘교실 건축학개론, 교실이 바뀌면 배움이 달라진다’를 열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 공간이 학생의 학습 효과와 행복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직접 체감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 교실을 설계하며 교육환경에 대한 주도적 인식을 키우고자 마련됐다.

 

중고등학생 60여 명이 참여한 이 체험은 총 90분 동안 진행됐으며, 건설환경공학 전문가와 학교 공간 재구조화 지원단 교원이 강사로 참여했다.

 

참여 학생들은 학교 공간이 학습 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울산지역의 공간 재구조화로 준공된 학교 사례를 살펴보며 자신만의 미래교실을 직접 설계했다.

 

'나도 미래학교 디자이너!' 활동에서 학생들은 6개 모둠으로 나눠 친환경, 건강, 학교 시설 복합화, 디지털 교육, 협업, 자기주도학습으로 6개 주제를 기반으로 2050년 미래 교실을 설계했다.

 

참여 학생들은 기존 교실의 문제점으로 딱딱한 책상과 의자, 답답한 네모난 공간, 소음과 환기 문제 등을 불편 요소로 꼽으며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

 

학생들이 제시한 설계안에는 인공지능(AI) 학습 도우미가 있는 개인 체험 공간, 자연과 연결되는 친환경 공간, 모듈형 재구성 교실 등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발상이 포함됐고,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실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석사과정 강사와 공간 재구조화 교육지원단은 학생들이 만든 설계안에 대해 전문적인 조언과 구체적 방향을 제시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교실을 설계한다는 것이 막연했지만,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생각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라며 “우리가 만든 감정 인식 조명 시스템이 실제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참여 학생 전원은 혁신적인 교육 공간 설계 활동에 참여한 사실이 기재된 ‘미래 교실 건축가 인증서’를 받았다.

 

박형관 교육시설과장은 “학생들이 제안한 미래 교실 설계안에서 창의성과 현실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실제 사용자인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