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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대학생 10명 중 6~7명 '사실상 구직 포기'

64.9% "역량, 기술, 지식 등 부족한 준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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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최근 전국 4년제 대학 3~4학년 재학생 및 졸업생 2,7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에서 대학생 10명 중 6~7명(65.3%)은 사실상 구직에 대해 단념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 적극적인 구직을 포기한 이유로는 ‘역량, 기술, 지식 등이 부족해 더 준비하기 위해서’가 6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공 또는 관심 분야의 일자리가 부족해서’ 10.7%, ‘구직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 7.6%, ‘적합한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을 갖춘 일자리가 부족해서’ 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 한경연 ‘청년 일자리 인식 설문조사’에서 청년 10명 중 7명이 일자리 상황이 악화 될 것(62.9%)으로 보고,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가능성이 낮다고(69.5%) 생각한다고 조사된 것과 연장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본인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판단과, 일자리 시장 자체가 부정적이라는 판단이 합쳐져 구직 자체에 나서지 않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경연 관계자는 "청년들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취업경쟁 속에서 스스로의 취업 가능성을 낮게 진단하고 구직 자신감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을 늦추고 미래의 성장 동력이 저하되는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이러한 청년층의 구직 단념이 부동산 폭등 등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과 합쳐져 청년들이 ‘한탕주의’로 내몰리고 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대두되기도 했다. 지난 9월 한경연 ‘청년 일자리 인식 설문조사’에서 청년들은 부동산 폭등 뉴스에 가장 근로 의욕이 저하된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7명이 노력형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