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교육청이 지난 18일 목포중앙병원과 학교폭력 피해학생 및 위기학생 치료전담기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2012년부터 국립나주병원, 광주 해피뷰병원, 순천의료원으로 치료전담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해왔다.
전남의 경우 넓은 지역과 정신과 전문의 부족으로 학생들의 심리지원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전남교육청은 자문의 및 화상자문 등을 통해 물리적 거리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며, 서부권 도서 지역 학생들의 전문치료기관 접근성을 높여달라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 목포중앙병원을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단위학교와 교육청으로부터 의뢰받은 학교폭력 피해학생과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학생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및 치료를 지원하며, 교원과 학부모를 위한 교육 및 상담, 사례관리, 자문활동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또한, 치료전담기관에 의뢰된 학생들은 치료비(1인당 100만원)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목포중앙병원 이승택 병원장은 "전남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보다 전문적이고 세심한 보살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남교육청과 함께 학생 심리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 이병삼 과장은 "심리적 위기학생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며, “보다 많은 학생들이 도움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