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코로나19 대응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2020 울산교육 코로나19 백서’를 발간해 온오프라인 배포를 실시했다.
백서 내용 정리와 집필은 심의위원과 자문위원, 기획총괄팀, 자료수집팀, 연구편집팀, 검토팀 총 100여 명으로 구성된 백서발간추진과 울산교육정책연구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537쪽 분량의 백서에는 코로나19 대응과정의 부문별 전 영역을 수록했다. 코로나19 대응과정의 성과뿐만 아니라 문제점과 그에 대한 개선 방안까지 제시했고, 코로나19 이후 울산교육 방향에 대한 제언도 담았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울산시교육청은 1월 21일 국가 감염병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에 따라 부교육감을 반장으로 비상대책반을 1월 23일부터 가동했다. 지역 확진자 발생에 따라 2월 23일부터는 노옥희 교육감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코로나19 대응과정을 총괄하고, 일일상황보고와 회의를 열어 신속한 현장 대처 능력을 보였고, 현장에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학교 방역을 위해 방역물품과 예산을 지원하고, 학교 대응 매뉴얼 배부, 위기관리체계 구축, 심리상담 등을 지원했다.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반복된 상황에서는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 지원을 위해 ‘등교 및 원격수업 운영 기준 및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보급했다. 원격수업에 따른 현장의 혼란에 대처하기 위해 4월 8일부터 원격수업지원센터를 운영했다.
울산시교육청은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치원, 초등, 특수학교에 긴급돌봄 체계를 마련했고, 긴급돌봄의 질을 관리하기 위해 급식 및 간식 지원, 현장 점검, 인력 지원, 선별검사비 지원 등을 실시했다. 코로나19 장기 대응에 따른 안전도우미, 보건업무지원인력, 급식도우미, 원격학습도우미를 지원해 학교 업무를 덜어줬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울산시교육청은 비상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지자체, 방역당국과 협조해 방역체제를 구축해, 방역물품을 확보하고, 지역사회 상담센터와 의료기관 연계를 통해 학생 심리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코로나19 이후 정책 방향을 위한 제언으로 기후대응을 위한 생태교육 강화, 유연한 교육시스템 구축, 감염병 대응을 위한 안전교육 강화 등의 생태적 가치에 기반 교육체제 구축을 비롯해, 취약계층 교육복지 체제 강화, 디지털 기반 원격교육 환경 마련 등 연대하는 교육공동체 실현, 민주시민교육을 위한 환경 구축, 권한 분산과 학교 자치 역량 강화 등 자율성과 책임의식을 갖춘 민주시민 육성 등이 제시됐다.
노옥희 교육감은 발간사를 통해 “코로나19 백서 발간은 코로나19 대응과정을 정확히 기록으로 남겨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고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함”이라며 “아직 코로나19는 진행형이고, 코로나19가 해결된다고 해도 우리 교육은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고, 돌아가서도 안되며, 코로나19의 긴 터널이 끝나면 완전히 새로운 교육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교육감은 또 “교육현장의 목소리에 참여해 주신 분들게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긴 코로나19 터널을 함께 걸으며 새로운 길을 찾아가고 있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울산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백서는 울산광역시교육연구정보원 홈페이지(http://www.ulsanedu.kr/pageCont.do?menuNo=5030000)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그리고 전자책 형식으로 올려 내용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