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특별시교육청은 11월 25일 배우는 장소는 달라도 배움은 평등하기 위한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정책’ 방안을 발표한다.
2021년부터 4년 동안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검정고시’ 중심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약 44억원이 지원된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학령기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학업중단 학생 수는 늘어나고 있다. 학교 너머를 향하는 학생들을 통해 학교와 공교육의 역할을 성찰할 필요가 있는 시점에서,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이 학교 안과 밖 어디에 있든 배우는 장소는 달라도 배움은 평등하게 지원하기 위한 선도적인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서울형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은 학생이 학교 밖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건강한 마음으로 꿈을 채워가도록 서울시교육청이 동행하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 중심의 협력적 프로젝트이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정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에 등록한 가장 큰 이유는 검정고시 학습지원이고, 맞춤형 프로그램 추가 개설과 지역적으로 치우쳐 있는 도움센터 환경 개선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 중장기(’21~’24년) 계획'은 학교 밖 청소년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지원하기 위하여 추진된다. 청소년 맞춤형 교육·정서·진로 프로그램 운영, 대학생 중심 교육·진로 멘토링단 조직·지원, 거점형 도움센터 신규 구축·운영, 민·관·학 협력체제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한편, 2014년부터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하여 관악구 신림동에 전용공간을 확보하여 전국 최초로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를 구축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지원하고 있다.
2014년 도움센터 개소 당시에는 학교를 떠난 학생을 위한 돌봄과 휴게 공간으로 시작했으나, 2021년부터는 학교 너머에서 배움을 희망하는 학교 밖 학생들의 학습·정서·진로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거점형 도움센터 역할을 하도록 새롭게 구축·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관련 제도 개선과 지원 강화를 위해 여성가족부와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학교 밖 학생 종합지원을 위해 민·관·학 기관들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학교 밖 학생 지원 협의체’를 구성하여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오늘의 학생들을 어제의 방식으로 가르치는 것은 그들의 내일을 빼앗는 것’이라는 존 듀이의 말을 인용하며, “서울형 학교 밖 학생 종합지원을 통해 학교 밖 학생들을 미래의 방식으로 눈높이를 맞추고 다양한 ‘꿈’들이 ‘더불어 숲’이 되도록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계획을 중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