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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물에 빠진 초등생 구한 한빛학교 교직원에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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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은 하천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떠내려가던 학생(양산소재 초등학교 4학년, 남)을 발견하고 바로 물에 뛰어들어 학생을 구한 부산광역시학생교육원 부속 대안교육시설 한빛학교 교직원에게 8일 교육감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날 오전 11시께 이기봉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을 통해 선행의 주인공 한빛학교 박용국 교육지도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선행을 격려했다.

또, 피자 15판을 선물로 전달해 다른 교직원들과 함께 먹으며 선행 이야기와 기쁨을 나누도록 했다.

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박용국 교육지도사의 어머니와 당시 아빠의 구조를 도왔던 박 지도사의 아들도 참석하여 박 지도사를 축하했다.

박용국 교육지도사는 지난 4월 16일 오후 5시께 경남 양산시 동면 양산천 부근에서 자녀들과 낚시를 하던 중 자녀들이 다급하게 “아빠”하고 부르며 가리키는 곳을 돌아본 순간 자전거를 타고 양산천 가파른 내리막길을 질주하던 한 초등학생(4년)이 그대로 하천에 빠진 것을 발견했다.

그 순간 자신의 안위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옷을 입은 채로 바로 물에 뛰어들어 어른 키 높이보다 깊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떠내려가는 아이를 구조했다.

이곳은 양산 동면 금산리 빗물 펌프장 방류구 근처로 그 시간 펌프장에서 가둬둔 빗물을 방류하고 있어서, 조금이라도 구조를 지체하였다면 강한 물살에 학생의 생명이 위협받을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 같은 선행은 학생의 어머니 허모씨 등 가족들이 지난 4월 24일 부산시교육청 민원실을 방문, 박 지도사의 선행에 감사를 표하면서 알려졌다.

박 지도사는 한빛학교 개교시부터 근무하면서 학교부적응 학생의 지도에 남다른 열정과 책임감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학교는 공립형 위탁 대안교육시설로서 1년 과정의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위탁 학생들의 성취감과 학교 적응력을 키워 원적학교로 돌려보내고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박용국 교육지도사의 선행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교육가족과 시민들에게 큰 힘을 주는 우리 부산교육의 큰 자랑거리다”며 “자기 자신도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에서 큰 용기로 귀중한 생명을 구한 박용국 교육지도사의 헌신적인 선행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