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교육신문) 아산시가 민선 7기에서 맺었던 AI데이터센터 투자 협약을 갱신하고, 3,200억 원 규모의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오세현 시장은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캡스톤메타IDC PFV(프로젝트 금융 투자회사)와 ‘아산 AI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다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민선7기 당시 체결한 투자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로, 장기간 준비 과정을 거친 사업이 구체적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메타인프라는 4년간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마쳤치고 오는 11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메타인프라를 비롯해 캡스톤자산운용, IB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투자를 확정했으며, 메타인프라와 KT가 구성한 AI 컨소시엄도 참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국가 첨단 GPU를 확보해 산학연에 지원하는 ‘AI 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 등 시의 인공지능 정책과 연계해 데이터센터가 지역 혁신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 및 유치활동에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AI데이터센터는 아산시 음봉면 스마트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7,022㎡ 부지에 건립되며, 2025년 11월 착공 후 약 32개월간 공사와 시험가동을 거칠 예정이다.
투자 금액은 당초 1,500억 원에서 고성능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200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시는 데이터센터가 가동되면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디스플레이·반도체와의 융합을 통한 제조혁신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태영 메타인프라 대표는 “데이터센터 설립으로 약 50명의 직접 고용과 300명 규모의 간접 고용을 창출할 것”이라며 “광주가 AI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320개 기업을 유치했듯 아산도 충남의 AI 산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시장은 “민선7기에서 맺은 약속이 오늘 실질적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AI데이터센터를 통해 미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AI와 디지털 혁신 산업이 시민 삶에 스며들 수 있도록 정책과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