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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시, 민선 8기 3년, 6대 분야 20대 주요성과 발표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실현 위해 달려온 3년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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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교육신문) 울산시는 6월 30일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시정 성과를 발표했다.

 

울산시는 6월 30일 오전 11시 시청 본관 3층 프레스센터에서 김두겸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방자치 30주년과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주요 시정성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방자치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주민의 뜻을 반영하는 선출제도의 정착이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라며 “다만, 행정·재정 권한 부족은 지역 소멸 위기를 불러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선 8기 3년간 ▲행정혁신 ▲경제·산업 ▲도시·교통 ▲문화·관광 ▲시민생활 ▲균형발전 등 6개 분야에 걸친 20대 주요성과를 정리해 발표했다.

 

첫 번째, 행정 분야에서는 △당초예산 5조 원 시대 개막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교부세와 국비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지난 3년간 역대 최대 확보액 기록을 매년 경신하며, 4조 원대에 머물던 당초예산을 5조 1,567억 원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광역시 승격 시점인 지난 1997년 5,078억 원과 비교하면 10배가 성장한 셈이다.

 

또, 지역 발전을 위한 재원 확보뿐만 아니라, 건전성과 효율성 제고로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방채 1,633억 원 상환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제고하고 산하 공공기관을 13개에서 9개로 통폐합함으로써 효율을 극대화했다.

 

공약 1호에 해당하는 개발제한구역과 관련해서는 울산발 제도 개선을 통해 44만 평의 성장공간을 마련했다.

 

1호 해제지인 다운동 일원 5만 평에는 탄소중립특화연구집적단지가, 2호 울산체육공원 일원 28만 평에는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3호 11만 평에는 친환경 미래차 산업을 위한 남목일반산단이 각각 들어선다.

 

국가‧지방전략산업으로 선정된 214만 평에는 수소 융‧복합밸리(수소산업), 유(U)-밸리(이차전지 산업), 성안‧약사 일반산단(친환경 이동수단(모빌리티) 산업)이 조성된다.

 

두 번째, 경제‧산업 분야는 △투자유치 32조 원 돌파 △세계적(글로벌) 인공지능 거점 도약 △분산에너지 선도 △산업 경쟁력 강화 등 4가지를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기업에 대한 현장 중심의 밀착지원을 통해 울산에 대한 신뢰와 매력을 높임으로써 민선 8기 투자유치 실적은 32조 7,691억 원을 달성했다. 투자유치에 따라 1만 2,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인공지능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를 울산에 유치해 세계적 거점 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에스케이(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가 공동으로 7조 원을 투자해 103㎿ 규모의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며, 향후 투자 확대를 통해 1GW 규모의 동북아 최대 인공지능(AI)데이터 중심지(허브)로 성장할 전망이다.

 

분산에너지 특별법 제정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한 울산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앞두고 있다. 특화지역 지정으로 시민과 기업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데이터센터를 추가 유치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된다.

 

조선 산업은 친환경 전환 흐름에 따라 무탄소연료인 암모니아가 주목받고 있다. 케이(K)-조선을 선도하고 있는 울산은 ‘암모니아 벙커링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조선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울산형 광역비자’도 마련됐다.

 

세 번째, 도시·교통 분야에서는 △친환경 도시철도 울산 수소트램 △도로·철도 등 사통팔달 교통망 △도시공간의 전략적 재편을 주요 성과로 선정했다.

 

차세대 친환경 도시철도인 수소트램 1호선은 지난 2023년 예비타당성 재조사 통과에 따라 적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선정된 ‘수소 교통복합 기지’ 사업으로 수소트램, 수소차(승용차·상용차)가 더욱 편하게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국도 24호선(언양~다운), 국도 14호선(청량~다운), 문수로 우회도로 등 도로 신설은 사업 타당성 분석 등 사전절차를 완료하고 국비 사업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네 번째,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2028 국제정원박람회 울산 유치 △반구천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울산공업축제 부활 △국제 스포츠 유(U)잼도시 △전시복합(마이스)·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을 주요 성과로 손꼽았다.

 

2028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통해 태화강국가정원은 국가정원을 넘어 세계정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전 세계 31개국에서 1,300만 명이 참여하는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지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 제정도 지역 정치권과 힘을 모아 함께하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에 관한 사전적 절차에 해당하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지난 5월 반구천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권고함에 따라 이달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의 최종 승인이 거의 확실한 상황이다. 이로써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15년간의 대장정이 민선 8기에서 빛을 보게 됐다.

 

산업수도 울산의 정체성을 담은 울산공업축제는 지난 2023년 부활해 70만 명이 찾았으며 이듬해에는 100만 명이 찾는 지역 대표축제로 성장했다.

 

국제 스포츠 대회인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 ‘세계궁도대회’ 개최도 선진체육도시 울산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이다.

 

아울러, 울산세계미래박람회 개최, 예비 국제회의 지구 선정 등으로 울산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전시복합(마이스)산업이 성장하고 있으며,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 지정으로 체류형 관광 기반도 튼튼해졌다.

 

다섯 번째는 시민생활 분야에서 △시민·청년·여성 행복도시 △복지·건강 사회 실현 △지능형(스마트)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주요 성과로 선정했다.

 

울산 사람의 자부심을 높이는 ‘울부심 생활플러스 사업’을 통해 일상생활과 밀접한 안정·문화·복지 분야 시민 체감형 정책사업 발굴로 행정에 대한 만족도를 제고했다.

 

청년인구 대상으로는 희망주택공급으로 사회 초년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청년실습생(인턴) 채용과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으로 취업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또한, 남성 중심의 산업 구조로 인한 성별 일자리 불균형 해소를 위해 최초로 ‘여성일자리 종합대책’을 지난 3월 수립하고 추진 중이다. 오는 8월에는 여성인력개발센터 내에 ‘여성 취·창업구역(존)’ 조성을 마무리하고 9월에는 ‘여성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립아이돌봄센터 운영으로 돌봄 공백을 방지하고, 3호까지 확대 지정한 달빛어린이병원은 의료 공백을 예방해 시민 의료 기본권을 확보했다.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통한 인성 발달을 위해 울산아이문화패스카드 발급도 추진했다.

 

어린이와 어르신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로 교통 복지를 실현하고, 지역응급의료센터 3개소 추가 지정, 산재전문 공공병원 착공 등으로 지역 의료 서비스를 확충했다.

 

안전한 도시를 위해서는 지하에 매설된 복잡한 배관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지휘본부(컨트롤타워)인 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를 지난 5월 준공해 운영 중이다. 노후 산단의 점검 및 개선으로 사고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석유화학산단 안전관리 고도화 플러스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균형발전 분야로 △지방시대 4대 특구 완성 △지방자치 30주년, 지방시대엑스포 유치 △광역협력 강화를 주요 성과에 포함했다.

 

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법정도시 등 4대 특구지정으로 공교육 강화를 통한 지역 인재양성, 민간투자 활성화, 도심 공간의 복합개발, 문화 콘텐츠 및 기반(인프라) 강화 등 지역 발전에 필요한 국가적 지원을 확보했다.

 

특히, 지방자치 3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시점에 국내 최대의 지방정책 박람회인 대한민국 지방시대엑스포를 유치했다. 17개 시도와 정부 부처가 참여하는 전국 규모 행사를 통해 울산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6년 결성되어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는 울산·포항·경주의 체계적 협력을 위해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을 출범하고,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 발의됐다.

 

민선 8기 향후 시정은 7월 1일 개최되는 이상(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산업과 문화, 시민생활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울산의 미래가 담길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 실현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던 3년간 시민 여러분의 성원으로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다가오는 1년도 흔들림 없는 사명감으로 울산의 발전과 시민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해 정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