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교육신문) 중랑구가 6월 5일 환경의 날 맞아 제4회 환경교육 특별주간 ‘내가 GREEN 중랑; 제로의 하루’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6월 4일부터 7일까지 중랑구 환경교육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일상에서 플라스틱 없는 하루를 실천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ollution)’으로,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에 동참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중랑구 환경교육센터는 ‘제로의 하루’라는 부제를 통해 주방·욕실·포장·취향 등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소개했다.
행사는 공연과 전시, 체험이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첫날인 4일에는 유아 대상 환경 캐릭터극을 비롯해 제습제·브리타 필터 등을 재활용하는 체험이 진행됐다. 7일(토)에는 ▲컨디셔너바 ▲고체 치약 ▲수세미 비누 ▲업사이클링 팔찌·책갈피·열쇠고리 만들기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체험이 이어졌다.
또한, 체험 부스 참여 후 스티커를 모아 세제로 교환하는 ‘리필할 용기’, 개인 용기에 팝콘을 담아주는 ‘용기내 팝콘’ 등의 활동은 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자원 순환에 대한 인식을 자연스럽게 높이는 계기가 됐다.
환경교육센터 내부에서는 두 가지 기획전시도 함께 열렸다. 분리배출 이후 쓰레기의 이동 경로와 선별장 노동의 현실을 다룬 ‘찔리고 베이고 다치는’, 병뚜껑 3,666개를 세척·건조·선별·부착하여 완성한 모자이크 벽화 ‘병뚜껑이 피었습니다’가 열려 환경문제의 이면을 고찰했다.
특히 ‘병뚜껑이 피었습니다’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으며, 멀리서 보면 알록달록한 벽화지만 가까이서 보면 플라스틱 폐기물로 구성돼 있어 폐기물 문제에 대한 강한 시각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지구를 지키는 큰 변화로 이어진다”며, “이번 ‘제로의 하루’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우리가 소비하는 플라스틱의 양을 돌아보고 함께 줄여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