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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경남 배구단, 첫 출전한 장애학생체육대회서 은메달 쾌거

밀성고 3명, 밀성제일고 4명…도전 정신 배우며 감동 드라마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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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전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배구 대회가 열린 경북 구미전자공고 체육관. 이전 대회 우승팀인 대전 대표팀과 올해 처음 출전한 경남 대표팀의 배구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경남 대표팀은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석패했지만, 팀 구성 2개월 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어 선수와 감독, 학부모, 대회 관계자 모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3월 초순 결성한 경남 대표단은 밀성고 학생 3명, 밀성제일고 학생 4명 등 모두 7명으로, 2달간의 집중 훈련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예선전에서 경북 대표와 서울 대표를 각각 2대 0으로 누르고, 준결승전에서 충남 대표를 2대 0으로 꺾었다.

 

학생들의 도전정신을 높이고 단합 차원에서 배구팀을 만들었다는 성기정(밀성고등학교 교사) 감독은 이번 대회의 소중한 경험을 전했다.

 

“시상식장은 감동의 드라마였습니다. 그동안 훈련 과정의 어려움과 기대 이상의 성적, 결승전에서의 아쉬운 패배에 기쁨과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들도 감동을 선사한 경남팀에게 감사해하며 다음 대회 출전을 당부할 정도였습니다.”

 

선수들은 주말은 물론 어린이날과 학교장의 재량으로 학교 수업을 하지 않는 날도 반납하고 연습에 매진했다. 성 감독은 개인 종목보다 단체 종목을 하면서 선수들의 열정이나 참여도가 높아 운동 속에서 아이들의 성장을 확인했다.

 

그는 “출전하는 데 의미를 두고 선수단을 결성했으나 연습할 때마다 기량이 늘어나는 학생들을 보면서 장애 학생들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장 김민수(밀성고등학교 1학년) 학생은 “예선전을 거치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그동안 친구들과 형, 누나와 함께 연습하며 우정을 쌓을 수 있었고 흘렸던 땀방울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감격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폐막한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경남 선수단은 수영, 육상, 탁구, 배구 등 총 12개 종목에 출전하여 금 22개, 은 16개, 동 13개로 51개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 대회에서 딴 46개(금 19개, 은 12개, 동 15개) 메달보다 많은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