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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에듀코어] 대입 성공하려면 '취약한 과목'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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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는 AI가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바로 공감능력과 창의력이다. 그중에서도 창의력은 창조성이라고도 하며, 창조하는 능력은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인 통찰에 힘입어 발휘된다고 정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새로운 생각을 해내는 힘은 어디에서 올까?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개념과 안목을 제시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그렇더라도 좀 더 빨리 새로운 사고유형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새로운 사고유형은 단편적 지식이 아닌 복합적 사고와 통찰력을 수반한다. 다양한 학문 분야를 아우르고, 혹은 전혀 이질적인 생각과 관습을 보다 높은 차원에서 바라볼 줄 아는 시각, 즉 통섭의 관점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일정 수준 이상 골고루 습득하고 있을 때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독일의 화학자 리비히(Liebig's Law)가 주창한 이른바 ‘리비히 법칙’이 있다. ‘똥통 법칙’이라고도 하는데, 식물성장에 필요한 여러 원소 중 어느 것 하나라도 부족하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는 원리가 적용된 법칙을 말한다.

 

즉, '최대'가 아니라 '최소'가 성장을 결정한다는 '영양소 최소량의 법칙(Law of minimum)'이다. 아무리 다른 좋은 영양소들이 충분히 공급이 된다 해도 한 부분의 영양소 공급이 부실하면 그만큼만 식물이 자란다는 것이다.

 

다른 예를 든다면, 높이가 서로 다른 판자를 엮어 나무 물통을 만들었을 때, 물은 가장 낮은 판자 높이까지만 차게 되는 원리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지식과 연관시켜 본다면, 축적된 지식이 임계질량을 넘어섰을 때 새로운 창의성이 도출된다는 것이다.

 

에디슨은 15세에 자신의 고향인 디트로이드 시에 있는 도서관의 책을 모두 읽었을 뿐만 아니라 그것도 부족해서 백과사전을 사서 모조리 읽을 정도로 독서광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에디슨이 위대한 발명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독서를 통해 축적된 지식이 임계질량을 넘어섰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보는 견해가 그것이다.

 

에디슨이 언제, 어느 시점에 임계질량을 넘어섰는지는 알 수 없지만 축적된 지식이 임계질량을 넘어섬과 동시에 그의 뇌 안에서 엄청난 지식의 빅뱅(창조력)이 일어난 것은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와 비슷한 ‘메디치 효과(Medici effect)’라는 것도 하나의 예가 될 수 있겠다. 서로 다른 지식이나 재능을 지닌 사람이 만나고, 이로 인해 전혀 다른 분야의 것들이 서로 교차, 융합하여 창조와 혁신의 빅뱅을 이루는 것. 서로 다른 수많은 생각들이 한 곳에 만나는 지점을 교차점(Intersection)이라 하고 이 지점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도 마찬가지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창의력, 판단력, 실행력, 소통능력, 외국어 등의 능력이 필요하다면 그중에 자신이 가장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찾아내고 집중적인 연마가 필요하다.

 

학습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위에 설명한 똥통의 법칙에 연결시켜 본다면, 자신의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취약한 과목에 대해 보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른 과목 점수까지 깎아먹는다. 가장 낮은 영역이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제공을 하게 되는 셈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학습능력을 올리려면 가장 취약한 과목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과목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기주도학습을 하더라도 본인이 자신 있는 공부만 하게 된다.

 

집중적인 실행 계획이 없으면 취약한 과목을 공부해도 금세 흥미를 잃게 된다. 그럴 경우 대입을 준비할 때 그 과목에 발목을 잡힐 수가 있다. 나를 제약하는 과목부터 하루 속히 레벨 업을 시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