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동초가 지난 14~15일 가사문학권 일대 등에서 6학년 학생 25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및 지역사회 활용 테마형 수학여행을 실시했다.
17일 광주동초에 따르면 이번 수학여행은 코로나19로 체험학습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삶 속 체험을 강조하는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학교공동체가 함께 뜻을 모아 추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광주동초는 올해 교육계획 수립 시 학생들의 배움과 삶을 연결시키기 위해 전문가 및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현장체험학습을 재구성했다.
수학여행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비숙박형으로 이틀 동안 진행됐다.
수학여행 첫째 날 프로그램은 전문가 진로 강연, 마술 키트 체험, 역사 영상 시청 등으로 구성됐고, 학생들은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키울 수 있었다.
둘째 날 프로그램의 경우 오전에는 역사를 테마로 식영정, 취가정, 환벽당 등 가사문학원 일대를 방문했다.
학생들은 조선시대 선비처럼 시조 쓰기, 장구로 장단 연주하기, 우리 가락 부르기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오후에는 생태를 테마로 평촌마을에 조성된 숲 놀이터에서 즐거운 숲 체험에 참여했다.
6학년 송연학 학생은 “코로나 때문에 실내 활동만하는 것이 답답했는데 오랜만에 밖에서 시조 발표회를 하고 맘껏 숲 놀이에도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광주동초 최유창 교사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 주도 미션 활동을 통해 자연에서 친구들과 소통·협력하는 배움의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광주동초 황덕자 교장은 “통학버스를 활용해 학교 근처에서 학급별 소규모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우리 학교만의 강점인 것 같다”며 “이번 수학여행을 위해 노력한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빛고을혁신학교 9년차를 맞은 광주동초는 ‘함께 성장하는 행복 生동교육’을 위해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등을 고려해 학생들의 심리·정서 및 사회성 회복을 위해 순환형 생태체험 프로젝트 ‘동네한바퀴’를 활성화하며 학생·학부모·교직원의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