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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초·중 코딩교육 필수화…미래세대 디지털교육 강화

교육부,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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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초·중학교 정보교과 수업 시수가 2배로 늘어나고, 코딩(컴퓨터언어) 교육이 필수화된다.

교육부는 22일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마련해 발표한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에서 초·중등교육 단계부터 전 연령대에 걸쳐 디지털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정보교과 시수를 초등학교는 현행 17시간에서 34시간 이상으로, 중학교는 34시간에서 68시간 이상으로 편성하는 방안을 포함해 올해 안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2018년부터 초·중학교에선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수다. 교육부는 이를 강화해 학생 발달단계에 따른 체험·탐구 중심의 코딩교육을 필수화하겠다고 밝혔다.

 

초등학교에서는 놀이 중심 알고리즘 체험 학습으로 블록 기반 코딩 경험을 늘리고, 중학교는 기초원리를 이해시키는 학습을 통해 실생활 문제해결 중심의 코딩 교육을 한다.

 

고등학교에선 학생의 진로·적성을 고려해 학점제 형태의 다양한 코딩과목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 영재학교·과학고에서 소프트웨어·인공지능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영재학급도 2025년까지 70개로 늘린다.

성인 대상의 디지털 문해력 교육도 확대한다. 교육부는 디지털 역량 진단 조사를 하는 한편 기초 문해교육과 연계된 맞춤형 디지털 문해교육도 고령층을 중심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2018년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수화되면서 불었던 사교육 열풍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보교과 수업이 필수화되고 수업 시수도 늘어나는데 교원 확보가 이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학기당 17주로 돼 있는 운영 주수를 16주로 줄이고, 창의적 체험활동 등으로 편성된 시간을 활용하면 정보교과 수업을 2배로 늘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교원 신규 채용 규모를 지속해서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2배 늘어날 수업시간에 대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교육부에 따르면 매년 사범대학과 일반대학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에서 배출되는 정보교과 교사는 약 500명이다. 현재 전체 중학교(3172개교) 중 정보교과 교사가 정원대로 배치된 학교는 1510개교(47.6%) 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업 시수는 늘지만 학생과 학급 수가 줄어드는 상황을 고려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