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청소년들이 대체로 가족과는 가까워졌지만, 친구나 친척과는 멀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초·중·고교 다문화 학생이 1년새 8.6% 늘었고, 다문화 학생 10명 중 7명은 초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통계청 사회조사 등을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청소년 통계'를 25일 공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청소년(13∼24세)의 17.7%는 '코로나19 이후 가족과의 관계가 가까워졌다'고 응답했으나, 4.0%는 '관계가 멀어졌다'고 응답했다.
'가족 외 친인척과 관계가 가까워졌다'는 청소년은 3.9%였으며, 친인척과의 관계가 멀어졌다는 응답자는 22.0%였다. '코로나19 이후 절친한 친구와 관계가 멀어졌다'고 답한 청소년은 10명 중 2명(18.7%)꼴이었다. 반면 친구와의 관계가 가까워졌다는 청소년은 7.4%에 불과했다.
청소년이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문제도 코로나19 이후 훨씬 심각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10∼19세 청소년 37.0%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었다. 이 비율은 2019년(30.2%)까지 몇 년간 30%가량을 유지하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35.8%로 치솟은 데 이어 지난해에도 추가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