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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경남교육청, 꿈을 싣고 달리는 '카멜레온'

농어촌 학교 찾아다니며 체험 기회 제공...주민 문화공간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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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작업장 체험 차량 ‘꿈을 실은 카(Car)멜레온’이 4월부터 경남 곳곳을 누빈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7일 본청 앞마당에서 이동식 작업장 체험 차량인 ‘꿈을 실은 카(Car)멜레온’을 공개하고 찾아가는 행복마을학교 사업 시작을 알렸다.

 

‘카멜레온’이라 이름 붙인 이 차량은 경남교육청이 5억 원의 예산을 들여 특별 주문 제작한 13톤 규모의 트럭이다.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이 차량은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춰 창의 융합형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운영이 힘들어진 학교와 마을학교의 체험 기반 수업을 지원하고자 카멜레온을 기획했다.

 

카멜레온은 농산어촌 지역의 작은 학교를 직접 찾아다니며 학생 중심의 학교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또 마을 주민과 마을 교사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해 마을 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역할도 한다.

 

카멜레온 프로젝트 수업은 3단계로 이루어진다. 프로젝트 수업은 주입식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도구를 활용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체험하는 수업이다.

 

1단계는 전담 코디네이터(수업 과정을 기획·운영하는 사람)가 학교, 지역사회와 미리 소통하여 학생 맞춤형 프로젝트 수업을 구성하고, ‘아이톡톡’을 통해 사전 수업도 가능하게 지원한다.

 

2단계는 카멜레온의 실내와 주변, 체육관, 특별실, 운동장 등을 활용하여 목공, 코딩, 드론, 새 활용, 공예, 요리 등 다양한 융합 메이커(창조 혁신) 교육과정을 4∼5개 운영한다.

 

3단계는 수업 후 학생의 반응을 보고 수업 꾸러미, 아이톡톡 온라인 수업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카멜레온 프로젝트 수업을 희망하는 학교는 3월 중 경남교육청 누리집에서 예약하고, 전담 코디네이터와 소통 후 4월부터 학교 현장 방문수업을 시작하게 된다. 

 

당일형은 학생을 대상으로 오전, 오후 3시간씩 블록 수업(기존 단위 수업을 2~3시간 연속으로 늘려 탄력적으로 운영)으로 진행한다. 아이들은 카멜레온을 만나고, 자신과 학교, 마을에 필요한 것을 상상하고 지구를 이롭게 하는 것을 궁리하며 즐겁게 수업한다. 

 

1박 2일형은 학생을 대상으로 오전, 오후 3시간 블록 수업을 진행하고 야간에는 학부모와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체험수업이나 마을 교사 대상 공동연수도 가능하다.

 

또 카멜레온의 몸이 스크린이 되어 상영회를 하고, 카멜레온을 배경으로 음악회, 노래자랑 등도 진행할 수 있어 마을 교육공동체 복원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 연간 이용 인원은 1만여 명으로 예상된다.

 

카멜레온 여는 날 행사에는 박종훈 교육감, 이병희 도의원, 시군 교육지원청 교육장, 본청 국장·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비대면으로 경과보고,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본청 관계자들은 체험 시설을 둘러봤다.

 

박종훈 교육감은 “꿈을 실은 카멜레온이 농산어촌 지역의 작은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 융합형 학교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것에 더해서 마을과 학교를 연결하는 매개 역할을 할 것이다. 마을학교, 행복학교, 행복마을학교, 행복교육지구를 촘촘하게 연결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