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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에듀코어] 영재·과고 의대진학 시 불이익 '가이드라인 불명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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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부터 영재학교 학생이 의·약학계열에 진학할 경우 불이익을 받는다. 정부는 지난 4월 이러한 방침을 발표했다. 이공계 인재양성이라는 영재학교 설립 취지와 어긋난다는 게 이유다.

 

현재 전국에는 경기과학고, 광주과학고, 대구과학고, 대전과학고, 서울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한국과학영재학교의 8개 영재학교가 있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영재학교장협의회는 △진학과 관련한 어떤 상담도 불허하며 일반고로 전출 권고 △학교생활기록부는 영재고 아닌 일반고 서식으로 변환해 제공 △학점 대신 석차등급 기입, 연구활동, 연구발표실적, 리더십 활동 내역 등 공란 처리 △정규수업 시간 외 기숙사와 독서실 등 학교시설 이용 제한 △재학 중 지급한 장학금 환수조치 등을 영재학교 졸업생 의·약학계열 진학 제재방안을 밝혔다.

 

사실상 영재학교 학생들의 의·약대 수시전형 응시 자체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학교에서 의·약대 관련해서 상담 자체를 해주지 않을 뿐더러 일반고로 전출할 것을 권고하고, 학교에서 연구 활동이나 창체활동 등의 실적에 대한 기재도 생략된다.

 

내신도 A+부터 F까지 학점으로 표시되는 게 아니라 석차등급으로 변환해 제공하기 때문에 등급이 매우 불리해진다. 게다가 정규 수업 시간 외 기숙사와 독서실 등 학교 시설 이용도 제한되며 교육비와 장학금 환수조치도 감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내년 입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3년도부터 적용되지만 일부 학교는 올해 고3부터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수시지원이 아닌 정시선발의 경우이며, 수시지원에서도 대학이 면접을 통해 선발하는 방식일 경우에 대해서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제재 방안도 학교 자체적으로 교육비 회수 등 기타 방법적으로 선별해 명시하고 있어 실효성이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교육계도 이러한 제재안이 영재학교 졸업생의 의약계열 진학을 완전히 끊을 수 있을지 의문을 갖는다.

 

영재학교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학교다. 그런 만큼 의·약학 계열로 진학하는 게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다. 올해 1월 초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자 중에 과학고 졸업생이 6개 의대에 동시 합격했다고 말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영재학교와 과학고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학교인 만큼 의대 계열 합격이 결코 미화될 수 없는 사실이었던 것.

 

영재학교 중에는 이미 재학생이 의·약학 계열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불이익을 주는 곳도 있다. 그만큼 의·약학 계열 지원자가 많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과학고 19개교, 외고 33개교, 국제고 4개교, 예술고 25개교, 체육고 15개교, 마이스터고 2개교는 특수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다. 설립 취지를 살려서 학생들을 교육해야 하지만 입시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받으면서 폐지 위기에 봉착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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