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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코어] 표현은 간결, 능동형 글쓰기로 수행평가 올리기

짜임새 있는 글쓰기를 위한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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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평가에 대한 부담은 어떻게 보면 글쓰기에 대한 부담이라고 할 만큼 글을 작성하는 부분이 많이 차지한다. 탐구활동이나 독서활동, 토론활동 등이 결국 글로 써내야 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이나 창체활동에서도 글을 써야 할 때가 많다.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친구들끼리 짧은 메시지는 잘 주고받지만 논리적인 글을 전개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한다.

 

탐구, 독서, 토론 후에 자신이 배우고 깨닫고 느낀 바를 논리정연하게 재구성하는 게 쉽지 않지만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부터 갖게 되면 곤란하다. 글은 많이 써볼수록 는다. 글을 쓰면서 좋은 글이 될 수 있도록 고쳐 써보면서 글의 구조를 익힐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글을 잘 작성하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자신이 쓴 글을 자꾸 읽어보면 된다. 짜임새 있는 글은 누가 읽어도 자연스럽게 읽힌다. 부자연스럽다거나, 끊기거나 툭툭 걸리는 부분이 많을수록 끝까지 읽히기 어려운 글이므로 고쳐쓰기를 계속해야 한다.

 

처음부터 논리정연하게 짜임새 있는 글을 작성하기 어렵다면 고쳐쓰기를 계속하는 것도 방법이다. 개괄적으로 글의 뼈대를 키워드 중심으로 얼개를 잡은 후에 살을 붙여나가는 게 필요하다. 이때 염두에 두면 좋은 Tip 하나를 소개한다면, 첫째는 간결하게 표현하기다. 둘째는 능동형으로 표현하기다.

 

간결한 표현은 읽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고 전달력도 강하다. 처음부터 간결한 표현이 어려우면 한 번 작성한 글을 고쳐쓰기 할 때 불필요한 단어를 쳐내는 작업을 하면 된다. 또는 한 문장을 두 문장으로 쪼개는 것도 좋다. 문장이 길어질수록 내용 파악이 어려워지고 소통과 공감을 방해한다.

 

<유혹하는 글쓰기>의 저자 스티븐 킹이 가장 강조하는 것도, '간결'하게 쓸 것과 '수동형'과 '부사'적인 표현을 멀리하라는 조언이다.

 

근래 우리말에서 피동형이 많이 눈에 뜨이는 것이 영어를 번역기를 통해 그대로 직역해 사용하는 예가 그렇다. 영어식 표현에 등장하는 수동형 표현을 한국어 표현으로 바꾸면서 그대로 가져와 불완전한 표현이 된 것들이다. 본래 우리말에는 피동이 없다는 게 국어학자들의 얘기다.

 

보고서나 보도자료 형식의 글에서 수동형이나 피동형으로 글을 작성하면 일단 글의 힘이 없다. 명료함이나 활력을 잃은 문장표현이 된다. 동사 어간에 보조적 연결어미에 더한 ~지다, ~되어진 등으로 표현된 글은 대부분 억지스러운 표현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

 

다만, 우리말에도 피동형 표현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주어가 중요하지 않거나 객관성을 강조할 때, 수동 자체의 의미 강조 등에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논리적인 글을 작성하려면 능동형으로 표현해야 간결하며 의미전달이 확실하다. 주체와 대상이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간결하고 명확하게 뜻을 전달하는 글이 좋은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