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울산여고 4회 졸업생 권문자씨가 울산여고(교장 박한숙)에 1억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올해 84세인 권문자씨는 미국에 거주하면서 최근 우리나라에 오는 길에 자신의 터전이 되어준 모교 울산여고를 방문해 1억 원의 장학금을 쾌척한 것이다.
권씨는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자라면서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울산여고를 진학했다. 군인인 남편이 대학교수가 되고 미국의 한 대학에서 총장을 지내는 동안 자식들 교육과 내조에 힘쓸 수 있었던 원동력은 울산여고였다는 생각을 평소 지니고 있었기에, 남편과 상의 후 더 늦기 전에 후배들을 위해 모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기부가 외부에 밝혀지는 것을 원치 않았던 권씨는 조용히 학교를 방문해 자신의 학창 시절에 비해 너무나 멋지게 달라진 모교의 교육 환경에 감동하였으며, 동문 후배 교사들의 손을 맞잡으며 함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기부된 1억 원의 학교발전기금은 울산여고 역대 기부금으로는 가장 큰 금액이며, 향후 10년간 모교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