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부모 찬스를 차단하고 사교육 등 외부요인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대입정책 변화에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당선인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선발하는 정시 모집인원을 확대하고 대입전형도 단순화한다는 방침이다. 입시 비리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직권조사를 강화하는 ‘암행어사제’와 비리가 확인되면 대학 정원을 축소하고 관련자를 파면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0학년도 대입의 경우, 수시모집이 전체의 77.3%를 차지하는데 수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일명 깜깜이 전형으로 불릴 정도로 공정성과 투명성 문제가 제기됐다.

당시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르면, 2021~2024학년도 대입에서는 거의 매년 변경사항이 발생한다. 너무 많은 내용에 변화가 있기도 하고, 아직 대입 용어 등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발표 내용을 이해하고 대응하기가 어렵다. 이렇다 보니 최근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살펴보면 중3학생들 사이에서 2024학년도 대입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이 폐지된다’는 잘못된 정보가 떠돌아다니기도 한다.
2024년 발표를 앞둔 새로운 대입제도 마련은 미래형 수능에 논·서술형 문제 도입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윤 당선인은 논·서술형 문제 도입이나 수능 자격고사화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조건 쉬운 수능이나 초고난도 문제 출제에도 반대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등 미래사회에 맞는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으로 AI 교육혁명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초등학교 코딩교육, 초중등 교육과정의 AI교육 의무화, 대학 기초과목에 AI 튜터링 전면 도입,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이용한 에듀테크 교육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자립형사립고(자사고)와 외고, 국제고에 대해서는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함에 따라 현 정부가 발표한대로 2025년부터 모두 일반고로 일괄 전환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고교학점제 2025년 전면 실시도 마찬가지다. 고교학점제에 대해 윤 당선인은 운영에 대한 준비와 시설 여건을 보완하고, 수능 중심 과목 쏠림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대학입시와 잘 연계되도록 하고 지역·학교간 격차를 최소화하는 등 여러 가지 전제조건이 갖춰진 후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고교학점제는 전면 재검토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교육업계는 전망하고 있다.